강진의료원의 임금체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체불임금 지급과 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조원에게 청사직원이 물을 뿌리며 청사 밖으로 내몰아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1인 시위자체를 '청사방어'라는 이유로 물리력으로 제지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거센 항의를 하는 등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전남도청에서 '강진의료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사관리계장과 청사직원들은 출입자체를 제지하며 차량을 막고 청사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노조원들은 "청사 내에서 1인 시위를 못하게 하는 법적 근거를 대라"며 "전남도가 1인 시위 자체를 막는 자체가 불법이다"며 대립했다.
이에 청사관리계장은 "50여일 동안 할 만큼 했으니 1인 시위하려면 청사 밖 경비실에서 하라"며 또다시 물리력을 동원하려하자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막말과 고성 등이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한편 한 시민단체 회원은 청사관리계장에게 우리들이 불법이면 경찰을 동원에 연행하면 될게 아니냐며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청사내 1인 시위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으며, 청사직원들도 막으면 안된다"고 말해 시민단체들로부터 더욱 거센 항의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이 돌아가자 다시 청사직원들이 1인 시위를 막아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연출되었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전남도가 도민의 목소리와 의사소통을 물리력으로 막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지난 2일 강진의료원 조합원의 1인 시위를 청사청소를 한다는 이유로 조합원에게 물을 뿌리며 청사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국장이 사과하는 등 강진의료원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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