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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기 도편수 숭례문 복구 자문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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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정대기 도편수의 숭례문 복구 자문위원 위촉장 및 감사장 증정식이 마련됐다.
정대기 선생은 지난 1962년 숭례문 복원공사 당시 조원재 도편수 밑에서 복원공사에 참여했던 대목(大木) 장인으로, 당시 복원공사에 사용했던 실제 도면들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가 숭례문 소실을 계기로 지난 8월, 문화재청에 기증한 바 있다.
이날 문화재청은 귀중한 도면 자료를 관리해온 정대기 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감사장을 증정하는 동시에, 당시 조원재 도편수 옆에서 숭례문 복원공사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활용해 숭례문 복원에 힘써달라는 뜻으로 숭례문 복구단 고증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정대기 선생은 "지난 1962년 숭례문 공사 때 스승인 조원재 도편수와 함께 도면을 놓고 몇날 며칠 고민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숭례문 복구 자문위원으로서, 이제 숭례문 복원을 위해 여생을 바쳐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기 선생이 문화재청에 기증한 도면은 전체 설계도 11매, 각 부재별 실측도 26매 등 총 37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숭례문 도면은 숭례문의 전체 설계도뿐으로, 각 부재별 실측도가 포함되어 있는 정대기 선생 보관 도면과 비교 및 연구를 통해 숭례문 복원에 활용하게 된다.
한편 기증된 도면들은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중이며, 이달 말 보존처리가 완료되면 별도의 오동나무 함을 제작해 보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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