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끝머리 허줄한 시청 소유의 건물에는 노인정보화중앙교육장으로 유명한 "은빛둥지" 가 지난 10년간 둥지를 틀고 있다. "은빛둥지"는 노인 스스로의 필요에 의하여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비영리민간 단체로서 10년을 하루같이 노인정보화교육에 매진하여온 고집스러운 단체로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이웃나라까지 소문이 자자한 유명세를 타는 단체이다
은빛둥지의 주요 사업의 하나로 전개되는 디지털카메라 작품전 "황혼의 길손" 제4회 전시회가 오는 11월 20일 11시에 안산단원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막하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 30명을 1개 반으로 편성하여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포토샵과 디지털카메라 조작법 등을 배우며 매주 1회 (총, 약 20회) 명산 대천을 순방하며 촬영 하여 온 그 동안의 작품 중, 각자가 2점씩 출품하여 100점 정도의 작품으로 "노인천국"을 1주일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3회 개막식에는 각급기관과 문화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참가하여 성원하며 가족 친지와 노인단체 회원들까지 함께 어울려 수백명이 격려와 찬사로 성황을 이루었다.
전문가들도 1~2회의 작품전으로 그치기가 일수인 사진작품전을 그것도 3회를 넘겨 금년에 4회째라는 것은 작품전의 회수(回數) 이상의 의의가 있음을 심설야(65세) 전시회준비위원장의은 역설한다.
"안산시나 국가로부터 공식적인 지원도 없는 상태에서 회원들의 회비와 자원봉사로 노인들 스스로가 이끌어 나가는 이 사진전은 안산향토문화발전에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천년을 가도 변치 않는 고인돌 로고와 같이 안산을 사랑하는 노인들의 열정은 앞으로도 1000년간 계속될 것입니다."
이번 4회 전시회에 주축이 되는 [디지털 사진 반]은 또 다른 행사를 수행하는바, 노인 자신들이 익힌 사진기술로 다른 노인들에게 영정을 봉사하는 것이며, 이제까지 약 1200명의 영정을 봉사하였고 금년에도 500명분의 영정을 더 봉사할 예정이다.
11월 20일 오전 11시에 개막식을 갖는 "제4회 황혼의 길손" 사진전시회에서도 이제까지 찍어온 영정을 증정하며, 전시장 내 작은 스튜디오룰 만들어 아직도 영정을 찍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현장에서 찍어드리는 행사를 계속한다.
이 행사는 사)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하여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혜자 노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내년에도 영정봉사는 계속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인활동가들이 있는 안산은 복 있는 도시로서, 디지털 시대에도 노인이 노인의 자리에 분명히 자리하고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이기 때문이다.
은빛둥지의 이런 작은 일들이 전국으로 아니 전세계적으로 모든 노인들에게 복음으로 닦아갈 날이 멀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덧붙이는 글 | 제4회 황혼의 길손 작품전
○ 장 소 : 안산단원미술관 제2전시관 (겅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5-6
○ 일 시 : 2009년 11월 19일(개막식 11시) ~ 25일 (폐막식)
○ 작 품 : 디지털카메라 작품 100점 / 병풍족자 50점 /
○ 안 내 : 은빛둥지 (031-438-4088 / 017-212-4088 / 담당 : 심설야 준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