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본과 정권의 노동운동에 대한 전면탄압을 저지하고, 사용주들의 무차별적인 살인과도 같은 정리해고 분쇄, 사측의 일방적 단체협약 해지공세 저지 등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노동자들이 "정부가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면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는 16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지역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대표자와 간부 등 150여 명은 이날 총력투쟁결의대회를 통해 노동기본권의 쟁취와 일자리, 민생예산 요구 쟁취를 결의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노동악법 시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굳히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정부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12월 경 총파업 돌입을 결의한 상태다"고 밝혔다.
김천욱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친서민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예산, 저소득층 에너지 보조금 등을 내년 예산안에서 삭감했다"면서 "부자 감세로 서민들은 더욱 힘들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명 일반노조 위원장은 "지난 번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100만 실업'을 주장하며 국민 불안을 가중시켰다"면서 "이명박정부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최저임금법보다 더 적은 임금을 주려고 하고, 온갖 노동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종철 공공노조 경남본부 조직국장은 "지금은 노동력이 최대한 착취 당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철도와 가스, 전기, 수도를 팔아서 재벌의 돈벌이 수단으로 주려고 하고, 건강조차 재벌의 돈벌이 수단으로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6일 '경남 노동자 대회'를 열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경남도민대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권의 노동탄압에 편승해 사용주들은 최소한의 해고회피 노력조차 없이 노동자에게는 살인과도 같은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노동자와 서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명박 정권의 정책기조를 바꾸지 못하면 노조는 무력화되고 노동자 생존을 위협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제 목숨을 건 항쟁과 투쟁만이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며 "우리는 민생은 철저히 외면하고 정치적 놀음에 치중하는 경남도정을 바꾸고 민생예산 쟁취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조직에 대한 굳은 결의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권의 부자감세와 4대강사업의 철회 비정규법 개악, 최저임금법 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권리보장 입법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 할 것"을 결의했다.
또 이들은 "경상남도는 일자리 지키기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금 추가 등 노동자들의 민생요구를 즉각 수용하라"며 "노동법개악 저지를 통한 노동기본권 쟁취와 4대강 삽질저지, 민생예산 확보 등 민생요구 쟁취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며 조직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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