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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농사를 짓고난 후 버려진 폐비닐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폐비닐농사를 짓고난 후 버려진 폐비닐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 하주성

 

요즈음 답사를 다니다가 보면 참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게 된다. 바로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폐비닐들이다. 농사를 짓고 난 다음 그런 것쯤은 바로 처리를 하면 좋은데, 농작물을 거두고 난 후에는 그냥 방치한다. 그렇게 버려지는 폐비닐들이 전국에 엄청난 양이라고 하니, 아무리 자연보호를 강조를 한들 무엇이 달라질까? 이 계절만되면 전국이 폐비닐로 몸살을 앓는다.

 

요즈음은 밭에 풀을 뽑는 김을 매기보다는, 비닐을 씌워 농사를 편하게 짓는다. 아무래도 농촌에 일손이 모자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확을 하고나서 사용했던 비닐을 한 군데 모아두면, 쓰레기차가 실어간다는 것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 텐 데도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폐비닐 바람이불자 방치된 폐비닐이 날아올라 나뭇가지에 걸렸다. 볼썽사나운 꼴이다
폐비닐바람이불자 방치된 폐비닐이 날아올라 나뭇가지에 걸렸다. 볼썽사나운 꼴이다 ⓒ 하주성

 

수확을 끝낸 밭에 방치한 비닐이 바람이 불자 날아오른다. 그렇게 날아오른 폐비닐이 높은 나뭇가지에 걸렸다. 남들이 보면 무슨 설치미술이라도 한 것이지 착각을 할 정도다. 저렇게까지 높이 올라갈 정도면, 바람이 심한 날은 얼마나 날아 돌아다닐까? 이런 폐비닐들이 자연을 훼손시킴은 물론 볼썽사나운 꼴을 만든다.

 

방치된 폐비닐 학교 뒤에 밭에 방치된 폐비닐. 바람이라도 불면 마구 날아 주위를 어지럽힌다.
방치된 폐비닐학교 뒤에 밭에 방치된 폐비닐. 바람이라도 불면 마구 날아 주위를 어지럽힌다. ⓒ 하주성

 

'저거 설치미술 같네.' 지나던 행인이 한 마디 한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창을 열면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딴 곳도 문제지만 학교 곁에서 농사를 짓고 난 후 이렇게 버려진 폐비닐들은 이해가 안간다. 아이들이 저런 모습을 보고 배우라는 것인지. 수확을 한 후에는 저렇게 방치된 폐비닐들이 보이지 않았으면. 비닐을 방치한 사람들도 바람만 불면 들판을 굴러다니는 폐비닐들이 보기 좋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폐비닐#농사#수확#방치#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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