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무에 쇳덩이를 꽂은 까닭은?  철봉을 만드려고 멀쩡한 나무에 쇳덩이를 꽂았습니다. 철봉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급할까요?
나무에 쇳덩이를 꽂은 까닭은? 철봉을 만드려고 멀쩡한 나무에 쇳덩이를 꽂았습니다. 철봉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급할까요? ⓒ 김시열

나무에 쇠를 박고 철봉을 걸쳐 만든 운동기구 사람들이야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니 좋지만, 살갗이 찢긴 나무는고통스럽지 않을까요.
나무에 쇠를 박고 철봉을 걸쳐 만든 운동기구사람들이야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니 좋지만, 살갗이 찢긴 나무는고통스럽지 않을까요. ⓒ 김시열

동네 뒷산에 올랐더니 나무에 쇠를 박아 철봉을 만들었더군요. 조용한 산길을 걷는 것으론 성에 차지 않는가 봅니다. 참으로 왁살스런 사람들입니다.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자연친화적(?)으로 만든 운동기구입니다. 마치 "나무 한 번씩 괴롭히고 가세요~!"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수직으로 뻗은 나무를 동강낼 듯, 넓게 펼쳐진 하늘을 쪼갤 듯 철봉이 기세좋게 가로놓여 있습니다. 찢고 갈라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어쩌면 좋을까요?

철봉에 반쪽난 하늘 수평으로 가로지른 철봉이 숲에 있는 모든 나무를 두 동강낸 듯합니다.
철봉에 반쪽난 하늘수평으로 가로지른 철봉이 숲에 있는 모든 나무를 두 동강낸 듯합니다. ⓒ 김시열


#그래!숲#나무를 해치는 사람들#나무를 괴롭히는 모습#나무보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나무와 숲 그리고 조경일을 배웁니다. 1인가구 외로움 청소업체 '편지'를 준비 중이고요. 한 사람 삶을 기록하는 일과 청소노동을 합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