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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각포착] 인천에 올겨울 처음 눈 펑펑!!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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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내 돌풍을 동반한 겨울비가 참 요란하게 내렸습니다. 창문을 "퉁퉁퉁" 건드리는 바람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여러번 깨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느직이 일어나 컴퓨터도 이리저리 옮기고 방청소도 끝내고 아침겸 점심을 챙겨먹고 설겆이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달려왔습니다.

 

펑크난 자전거 뒷바퀴를 어젯밤 수리를 해둔 덕분에 아침부터 요란을 떨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끌고 집밖에 나오자 바람이 심상찮았습니다. 두터운 점퍼로 몸을 머리부터 허리까지 감싸 추운줄은 몰랐지만, "씽씽" 성난 바람은 파고들 틈새를 계속 엿봤습니다.

 

그리고 비에 젖은 길을 조심스레 달려 도서관에 오전 11시 전에 도착해 랜선을 빌려 자리를 깔고 앉았는데, 갑자기 창문 밖에서 하나둘 눈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눈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짖궂은 바람에 사뿐히 내려앉지 못하고 이리저리 춤추는 모습을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가 담았습니다.

 

엘니뇨현상 등 이상기후로 겨울철에 점점 눈을 볼 수 없게 되는데, 올 겨울 처음 인천에서 눈다운 눈을 봤습니다. 지금은 눈보라가 그친 상태고 해가 변덕스런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다시 눈이 내릴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당신이 살고 있는 곳도 눈이 내리나요??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눈, #겨울, #눈보라,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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