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2년이 되는 날이다. 이명박 정권의 독재 회귀 정책과 반민생 정책으로 우리 국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고통 받는 각계각층의 성토 목소리를 모아내고 MB의 반민주·반민생 정책에 공동 대응할 것을 결의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2주년인 19일 부산과 경남에서 '반MB 투쟁'이 벌어진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민생민주평화 실현, MB정권 2년 심판, 부산시민대회"를, 민생민주경남회의는 같은 날 오후 2시 창원 중앙체육공원 옆 도로에서 "민생민주살리기·MB 아웃(OUT) 경남도민대회"를 연다.
'용산철거민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MB악법 저지를 위한 부산시국회의' 등 단체들은 "반MB연대 투쟁을 결의하는 첫 정치 행동의 장으로서 2009년 한 해의 투쟁을 돌아보고 2010년을 결심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단체는 "올 한 해 이명박 정권과 맞서 열심히 싸워왔던 각 영역의 투쟁의지를 모으는 자리"라며 "추운 날씨인 만큼 짧고 굵게, 집중성 있게 시민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 노동탄압 중단 ▲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와 전임자 임금 금지법 폐기 ▲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탄압 중단 ▲ 4대강 사업 예산 폐기 ▲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단 ▲ 대북 쌀지원 법제화 ▲ 반값 등록금 시행, 언론악법 폐기 ▲ 용산참사 해결 ▲ 이명박 정권 심판 등을 내건다.
이들은 대회사에 이어 '투쟁은 계속된다. 2mb 아듀 늬우스'를 발표하고, 진보신당 부산시당의 노래모임 공연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이어 이들은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19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명박 정권 2년을 심판하고 지역 내 반MB 여론을 높여내며 노동자, 농민, 상인, 서민 등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여 국회와 경남도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노래패 '맥박'이 "흔들리지 않게" 등의 노래를 부르며, 청년·대학생들이 "고등어"를 개사해 퍼포먼스 댄스 공연을 한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제해식 전농 부경연맹 의장, 이휘웅 '대형마트 및 SSM 입점 저지·중소상공인 살리기 경남대책위' 상임대표가 연설한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뒤 중앙체육공원 앞에서 출발해 삼일상가 앞과 이마트 창원점을 거쳐 정우상가 앞에서 정리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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