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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루지가 칠득이에게 선물한 크리스마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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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리는 오는 크리스마스와 호랑이해를 맞이하기 위해 이것저것 치장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날도 세상살이도 춥지만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려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애틋하기만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주말마다 상영하는 영화 대신 '송년의 달'을 맞아 돈 밖에 모르는 스크루지의 과거-현재-미래를 그린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원작인 '크리스마스 캐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으로 만들었는데, 스크루지의 조카 대신 아버지를 갑자기 잃고 고아가 된 가난한 칠득이를 등장시켰습니다.

 

 엄마 아빠 아이들이 인형극을 보고 있다.
엄마 아빠 아이들이 인형극을 보고 있다. ⓒ 이장연

크리스마스 이브,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인색한 고리대금업자인 스크루지에게 7년전 죽은 동료 말리의 유령 대신 천사가 찾아와, 그의 어린시절과 탐욕스럽게 변한 지금의 모습 그리고 비참한 죽음을 맞게되는 장면을 인형극에 맞게 각색해 보여줬습니다.

 

워낙 많이 알려진 이야기라 새침한 키 큰 아이들은 "시시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인형극과 크리스마스 캐롤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꼬맹이들은 흥미진진하게 연극에 빠져들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한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랑과 가족이 그리운 여러분께 전합니다.

 

 무대 앞에 꼬맹이들이 둘러 앉아 연극에 푹 빠졌다.
무대 앞에 꼬맹이들이 둘러 앉아 연극에 푹 빠졌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인형극#도서관#아이#스크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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