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쪽방상담소, 북한이주민지원센터, 만평도서관을 부설기관으로 둔 사단법인 자원봉사능력개발원(이사장 김선, 원장 윤승걸)의 일꾼들과 후원자들은 2009년 12월 28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의 밤'을 열었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는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음악이 있는 작은 행사'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대구도시가스, 평화홀딩스, 소금회가 우수 자원봉사단상과 우수 후원기관상을 받았고 홍창영, 은현숙 회원이 우수 회원상을 받았다. 우수 직원상은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직원 중 가장 오랫동안 재직해온 조재희 사무국장이 받았고,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김일주)에서 주는 감사장은 박공율, 김미경, 김선호씨가 받았다.
'송년의 밤' 행사는 '음악이 있는 작은 행사'라는 부제답게 7세 어린이 윤동민 군이 바이올린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하여 박수를 받았으며, 직원인 박남건씨가 이 날을 준비하여 한 달 동안 배운 피아노 실력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징글벨'을 연주하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전문 음악가의 공연도 이어졌는데, 소프라노 추영경씨가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등 3곡을 불렀고, 양선현씨 등 4명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즐거운 나의 집' 등 3곡을 연주하였다.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은 "생각은 지구적으로 활동은 지역적으로" 하자는 '따뜻한 마음들을 가진 촌놈들이 일구어 가는' 복지공동체이다. 부설기관으로는 북한 이주민을 도우고 북한 주민 4명 남한 청년 4명이 모여 만든 NKP 천하무적 축구단을 창단한 북한이주민지원센터가 있고, 추운겨울에도 난방 시설, 개인 취사, 온수 시설이 전혀 되지 않은 2평 남짓의 공간에서 오로지 자신의 체온만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희망으로 이끌어 내는 대구쪽방상담소가 있다. 그리고 소통에 대한 오랜 고민과 3개월여의 다소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8월에 문을 연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 문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한 만평도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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