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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전체 먹을거리 책임지자" 이흥기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지금의 어려움에 지치지 말고 우리 국민과 민족 전체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2010년을 열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민족전체 먹을거리 책임지자"이흥기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지금의 어려움에 지치지 말고 우리 국민과 민족 전체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2010년을 열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 이민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경기도연맹 13기를 이끌어갈 지도부에 이흥기 현 의장이 유임됐다.

 

전농 경기도연맹은 21일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열린공간 시루봉에서 13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흥기 의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선출했다. 부의장은 고병국 안성농민회 전 회장과 신동선 여주농민회 전회장이 맡았다.

 

40여 명이 모여 열린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을 평가한 뒤, 2010년도 사업계획안을 확정해 시군 조직 강화와 함께 농협 개혁, 쌀 생산비 보장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연맹은 '잘못된 농정을 알려내고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활동', '통일농업 활성화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흥기 도연맹 의장은 "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멜라민 파동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에 지치지 말고 우리 국민과 민족 전체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2010년을 열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격려사를 맡은 한도숙 전농 의장은 "올해는 전농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면서 "단순히 20년 기념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을 모아 미래 농업과 농민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어려운 사업임을 주지하고 투쟁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의원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해 "중소농을 죽이고 기업농을 육성하는 실패한 미국식 농정에 맞서 우리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국민농업의 실현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투쟁하자"고 다짐했다.

 

대의원들은 또한 "우리의 길은 분노한 농민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농업축소, 농민말살 정책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다"라며 "올해는 농심을 외면하고 민심을 이반하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흥기#한도숙#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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