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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습지의날 전국 곳곳에서 '4대강 정비사업 중단 촉구 1인시위'를 동시다발로 벌입시다."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아래 낙동강부산본부)는 오는 2월 2일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4대강사업 중단 촉구 동시다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이미 올해 들어 부산광역시청 후문 현관 앞에서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씩 '1인희망행동'이란 이름으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초등학생인 윤카너준혁군을 비롯해, 습지와새들의친구 회원, 대학생, 자원봉사자, 주부 등이 참여했다. 이인식, 박중록,

윤선경, 이희섭씨 등이 손팻말(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4대강사업은 말만 바꾼 대운하사업입니다. 홍수폭탄, 식수대란 외면하는 부산시는 각성하라. 부자는 감세, 서민은 빚더미, 4대강 예산은 반민생 예산.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파괴 방관하는 부산시는 각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1인시위를 벌인 박중록 운영위원장은 "손팻말을 보고 '맞습니다'며 맞장구치며 지나시는 분도 계셨고, 공무원노조 식구들이 '시국선언 관련 징계위원회'에 참석했다가 나오는 길이라며 오히려 응원을 받아야 하는데 격려와 응원을 해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는 길고 어둠 짙어도 결국 새벽은 오고야 말 것이라 생각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미소짓게 만드는 귀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낙동강부산본부는 세계습지의날을 지역 곳곳에서 1인시위를 열 예정이다. 시간은 오는 2월 2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참여자가 원하는 장소 어디서나 하면 된다. 가령 서면 쥬디스태화 앞이거나 서면지하철역 앞, 부산시청 광장, 하단오거리, 부산대 앞, 경성대 앞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는 이름과 연락처, 참여장소를 이메일(wbk@wbk.or.kr)이나 전화(051-205-5183)로 신청하면 된다. 1인시위는 참여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자신이 직접 손팻말을 만들어 참여하면 되고, 피켓 크기나 형식은 제한 없이 만들면 된다.

 

단지 여러 사람이 참여할 경우 20m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낙동강부산본부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면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면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체는 "4대강사업으로 우리의 강과 배후습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4대강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시위를 하고자 한다. 전국 어느 곳이던 자신이 하고 싶은 장소에서 누구든지 참여하여 이명박정부의 4대강죽이기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습지의날은 제습지조약에서 1997년 2월 2일을 지정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정부와 시민단체, 국제비정부기구에서는 이날을 국제습지조약의 내용 및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날로 활용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서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세계습지의날#습지와새들의친구#4대강정비사업#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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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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