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는 돋움공동체(대표 이상만) 주최로 최병길 전통타악독주회 '춤을 부르는 장단'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정서장애우 돕기 일환으로 해마다 대구·서울을 순회하며 열리는 것이다. 공연에선 전통타악을 다루는 예술인과 춤을 전문으로 추는 춤꾼들이 모여 신명난 문화마당을 꾸며냈다.
이번 공연에선 동해안 별신굿 중 푸너리를 비롯해 박지홍제 권명화류인 김순주(대구시무형문화재 제9호 살품이춤 이수자)씨가 살풀이춤을, 김경화(매성국악무용보존회 전수교육조교)씨가 민살풀이춤(박지홍제 김정애류)을 이준민(현 경북예고 한국무용 전임)씨가 달구벌 입춤(박지홍제 최희선류)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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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주씨의 영남의 춤. 김순주씨가 살풀이춤을 추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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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은 우리 전통 타악 선율과 춤꾼들의 춤사위, 구음을 하는 연주자들, 청중들이 혼연일체가 된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 타악을 다루고 있는 전문예술인들이 직접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우리의 전통 소리인 구음에 맞춰 영남 춤꾼들이 흥겹게 춤을 춰 보는 이로 하여금 흩어진 시선을 한 곳으로 향하게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진주에서 온 김경화 춤꾼은 "박지홍(朴枝洪) 선생님의 기운을 느끼게 한 영남의 춤을 다른 예술인들과 함께 무대에 올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이상만 대표는 "장애를 지닌 아이들을 정상이거나 교정을 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발달장애를 지닌 친구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 출연진으로는 춤꾼 김순주, 김경화, 이준민씨가 참여했고 타악 연주와 우리 구음에는 강미선, 최병길씨가 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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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병창의 모습. 가야금병창에 강미선씨의 모습. 장고 연주에는 최병길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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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권혜영(아쟁), 김은정(가야금), 김현섭(태평소), 추승효, 장지훈, 신지현, 윤경희(북과 징)씨가 우리의 전통타악 연주에 참여했다.
이날 펼쳐진 공연 수익금은 발달장애아의 공동양육사업, 장애가정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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