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지도부가 휴일도 잊은 채 충남 계룡산을 찾아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한 홍보전에 나섰다.
선진당 김낙성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 100여명은 31일 오전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세종시 수정안의 부당성을 알리는 당보를 나눠주며 가두 홍보를 벌였다.
박상돈 도당위원장은 류관순 열사가 3·1운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일화를 소개한 뒤 "세종시 문제를 가지고 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2005년도에 여야합의와 국민적 공감대로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해온 세종시 건설을 정부에서 원점으로 돌려 백지화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상돈 위원장은 "9부2처2청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 한 뒤 삼성·한화를 이전하고 일류대학 캠퍼스를 둔다고 하는데 원안에는 정부가 생색을 내면서 발표한 것보다 더 많은 기업을 유치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 및 등산객들을 향해 "자신감을 가지고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사실을 시·도민들에게 알려달라"며 "충청도의 자존심을 위해 시·도민, 국민들을 설득해 달라"고 역설했다.
또한 "국민들을 설득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토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계룡산을 찾은 일부 등산객들은 '충청민을 우롱말라', '정운찬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같이 외치는 등 열띤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31일 홍보전에는 김낙성 정책위의장을 비롯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박상돈 충남도당위원장·김창수 의원·류근찬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포함한 당원 100여명이 함께 했으며 참석하기로 했던 이회창 총재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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