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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나무에 매달린 숨은사람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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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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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춥지만 정겨운 도서관은 취업준비와 학구열을 불태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괜찮은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9시30분께 도착했는데 창가 조용한 자리는 이미 꽉차, 어쩔 수 없이 사방 3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노트북 코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왠지 독방에 갇혀있는 듯 답답해 따스한 한낮의 볕이 스며드는 창가에 서서 잠시 바깥구경을 했습니다. 1층의 어린이도서관을 찾아온 꼬맹이들과 학생들도, 울타리 건너편 공원도 파란 하늘로 성벽처럼 치솟은 건물들도 두루 보였습니다.
특히 날도 추운데 철제 사다리를 이용해 나무 위에 올라 톱과 낫으로 가지치기를 하는 인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잘라낸 나무가지를 정리하는 몇몇 사람들은 쉽게 눈에 띄었지만, 나무늘보처럼 매달려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란 것은 카메라를 바짝 줌인해야 알 수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한 여러분도 위 동영상 속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나무 위에 매달린 사람을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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