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해추방운동 및 청소년 선도육성 호남본부(이형은 본부장)가 설(구정)을 맞아 220세대에 사랑의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11일 오전 여수 미평동 사무실이 분주하다. 이들 단체 회원들과 여수지역 기업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설맞이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펼친 것이다.
이 단체는 7년 전부터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장수노인 사진촬영과 경로잔치를 열어주는 등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다들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다는 회원들은 모두들 생기가 넘쳐 보인다. 회원들은 "나누고 함께하면 자신들이 먼저 행복해진다"며 하나같이 얼굴 표정이 밝기만 하다.
나눔에 함께 한 황숙자(42)씨는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보탬이 안돼서 항상 미안해요"라며 겸손해했다.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 전화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베풀고 나누는 현장은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렁인다. 양손에 쌀 포대를 번쩍 들고 옮긴다.
미평동 통장 김학준(64)씨는 "그늘진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움을 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날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는 LG화학 여수공장과 5개 업체가 함께했다. 이들 봉사단 관계자는 지역의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통장들과 함께 발품을 팔아 220세대를 직접 선정했다고 한다.
이들이 펼치는 사랑의 나눔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세상살이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건 이런 사랑의 힘이 아닐까.
이날 행사에는 환경단체인 환경공해추방운동호남본부와 여수시 주민센터 관계자, 여수시의회 이기동 의원(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여천NCC, 한화석유화학, 제일모직. 극동건설, 대림산업 등이 협찬하고 환경공해추방운동호남본부가 주관한 이날의 행사에서 이 본부장은 "진짜 어려운 세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발품을 팔겠다"며 봉사에 함께 참여해준 업체와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누면 배가 된다더니 십시일반 함께 해서 좋은 날이었다. 이들의 나눔과 이웃사랑이 계속되는 한 세상은 정말 훈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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