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인 12일부터 영동지방에는 지역에 따라 70cm~1m 가량의 폭설이 대렸다. 그런데 예년과는 다르게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없었다.
눈이 내릴 때마다 제설작업이 늦어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자치단체는 민속명절 설을 앞둔 시점이고 귀성차량이 몰릴 것을 대비해 밤새도록 제설차량과 중장비를 가동했고, 희망근로자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통행로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표를 의식한 단체장들이 행정력을 총동원한 덕분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폭설이 내릴 때마다 늘 되풀이되던 늑장 대처가 이번에는 많이 사라졌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