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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호경 전 화순군수 자서전 출판기념회
임호경 전 화순군수 자서전 출판기념회 ⓒ 박미경

임호경 전 화순군수가 20일 화순중학교 잉리아관에서 자서전 <나의 꿈 나의 사랑 아름다운 화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기념회에는 부인 이영남 전 화순군수와 신정훈 나주시장, 정형찬 문행주 화순군 의원, 김동욱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 정남 화순군사회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는 국악인 김향순씨의 민요, 놀이패 '얼쑤'의 대북공연, 가수 김연수씨의 노래 등 식전공연에 이어 내빈축사, 부인 이영남 전 군수의 감사인사, 지인 축하영상메시지, 저자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영남 전 군수는 축사에서 "남편 임호경 전 군수는 결코 과격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한없이 여리고 인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며 "임호경 전 군수가 꾸는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신을 며느리군수라 부르며 보내줬던 사랑을 다시 한 번 베풀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군수로서의 경험을 살려 열심히 내조하며 10만 화순시를 꿈꾸며 동분서주하는 남편 임호경의 든든한 힘이 되어 화순군민들과 함께 신바람나게 일할 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경 전 화순군수
임호경 전 화순군수 ⓒ 박미경

 

임호경 전 군수는 인사말에서 군수출마를 결심하기까지의 고뇌, 군수로서 펼쳐보고자 했지만 미처 이루지 못한 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임호경 전 군수는 "본인의 부덕의 소치로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에 당선된 후 도중하차했지만 그 허물을 다 감싸안고 아내 이영남을 군수로 당선시키면서 전국 최초의 부부군수가 되게 한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예전 같으면 쉽게 결정했을 도전이지만 부부가 군수를 했고 군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기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최근 화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나를 사랑했던 이들을 위해, 그리고 화순군민들의 목소리를 표출하기 위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자서전 발간과 관련해서는 "현직이 아닌 후보자가 군민들을 만나는 방법은 출판기념회 뿐이어서 작은 보고서 형식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담아 책을 냈다"며 "부족하더라도 사랑으로 감싸달라"고 당부했다.

 

 임호경 이영남 전 화순군수 부부
임호경 이영남 전 화순군수 부부 ⓒ 박미경

 

2002년 화순군수에 출마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했고 꿈꾸었던 하지만 채 이루지 못했던 10만화순시, 알뫼산도시공원조성, 수만리 자연치료공원 조성, 고인돌유적지 중심 관광벨트화 등에 대해 털어놨다.

 

임호경 전 군수는 "당시 7만8천명이던 화순군을 인구 10만의 화순시로 만들기 위해 화순읍을 중심으로 도로를 넓히는 등 도시계획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화순읍 광덕택지 일원에 위치한 알뫼산을 야영장등 각종체육시설과 여성회관, 노인편익시설 등을 갖춘 아름다운 도시공원으로 만들고, 화순전남대병원과 교각으로 연결해 세계속의 화순전남대병원을 만드는 꿈도 꾸었다고 말했다.

 

특히 임호경 전 군수는 화순전남대병원 인근에 완공예정인 전남대의생명과학융합센터 건립과 관련 전남대의대의 화순 이전이 전완준 화순군수의 치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경계한 듯 "당시에도 전남대 의대가 화순으로 오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고 언급했다.

 

많은 이들이 화순의 알프스라 부르는 화순읍 수만리 일원을 숙박과 편의시설, 등산로를 조성하고 나무와 꽃, 물 등을 이용한 자연치료공원으로 만들려던 꿈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고인돌유적지에 대해 품고 있는 꿈도 소개했다.

 

임호경 전 군수는 "고인돌유적지 일원 10만㎡면적에 세계유명거석들을 전시해 역사기행코스로 가꾸고 인근 지석천은 선사하천으로 가꿔 도곡온천, 운주사 등과 연계한다면 최고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생매립장으로 인해 10여년간을 악취 등으로 고생했던 능주와 한천면민들을 위해 위생매립장의 사용연한이 끝난 후 능주면 영벽정 일원에 84억원 규모로 추진하려던 영벽정 공원화사업이 대폭 축소된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불찰로 안타깝다는 심경을 비쳤다.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 박미경

임호경 전 군수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6월 선거는 돈선거가 되지 않는, 승자든 패자든 몰락하지 않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군수가 바뀌면 공무원과 사업자들이 줄을 서는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누가 군수를 하든 정치적 보복이나 인사상 불이익, 특정인데 대한 보복이 일어나지 않도록 화순군민들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수는 군민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손을 내미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며 "군민들이 도저히 탈출구가 없어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아주고 단기적인 처방일지라도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어버이같고 해결사같은 군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이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3월 2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차마 못다한 말들을 풀어놓겠다"며 "군민들의 손발이 되어 군민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디지탈화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화순#임호경#화순군수#이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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