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교과부가 드디어 작년 10월 13, 14일에 초6, 중3, 고1을 대상으로 본 전국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도에 비해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 수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학력이 향상했다고 한다. 이런 결과가 학교와 지역간 경쟁의 힘인지 쥐어짠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0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크게 감소 - 2009년 지정된 학력향상 중점학교 87%가 미달 기준 통과 -□ 2009년 평가결과, 전년도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크게 감소*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증가하여 학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 : '08년 7.1%→'09년 4.8%(교과부 3.3 보도자료)교과부가 학력이 향상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단순히 2008년도 결과에 비해 점수가 올랐다고 하는데, 2003년부터 보면 어떠한가? 또 교과부가 말하는 학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특히 21세기가 요구하는 능력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걸 보려면 먼저 작년도 시험문제 수준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먼저 있어야 한다.
전교조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은 작년 10월 일제고사를 보고 난 후 초등학교 6학년 문제에 대해 교과모임들과 분석을 해보았다. 대체적으로 2008년도에 비해서는 문제 수준이 조금 나아졌지만, 단순한 암기력을 물어보거나 핵심에서 벗어난 지엽적인 것을 측정하는 데 그쳤다. 이는 출제자들의 수준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4~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삼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고, 결국 교과에서 원래 기르려고 하는 성취목표를 본질적으로 벗어날 수밖에 없다. 진단평가도 마찬가지다.(관련기사:
사지선다 시험지로 진단도 제대로 못하는 일제고사)
분석을 하고 나서 이 결과를 굳이 밝힐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가 들어 발표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지필평가로만, 그것도 일제고사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한데다 문제 수준도 따로 논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 문제 수준이 나아졌다 해도 교육의 목표와는 하등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부가 그런 문제지로 나온 점수로 학력이 향상되었다고 하니, 과연 그 학력이란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40분 부족했던 국어 시험이번 시험 결과를 보면 유난히 국어 점수가 낮은 편이다. 이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예측했던 결과이다. 원래 학교에서도 지필평가를 보면 국어 점수가 다른 교과에 비해 낮은데 이는 학생들이 이해력이나 어휘력이 전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는 시험 시간 자체가 문제에 비해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참고로 2008년에는 60분에 40문제(1문제당 90초)이고 이번에는 40분에 30문제(1문제당 80초)였다.
국어 문제는 보통 지문 1개당 문제 1~2문제인데 교과서에 없는 문제에다가 지문 길이 자체가 길어서 대학의 수능시험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문제 푸는 시간도 부족한데 여기에 OMR카드 작성까지 40분 안에 해결하려니 시간 부족할 수밖에 없다. 2008년에는 60분이라 조금 덜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평소에 공부를 잘하던 학생들조차 문제는 풀어놓고도 답을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관리 여부에 따라 점수변동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한 학교는 OMR기재까지 하지 못했을 것이고, 장학사까지 학교에 나와 시험점수를 독려한 학교나 관리자들은 충분히 손을 댈 수도 있다. 이런 여지 때문에 교사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외부에서 채점을 해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뒷이야기가 많았다.
태지, 퇴지, 폐지... 청력 시험이야?또, 국어 시험에는 지식 이해나 독해 능력뿐 아니라 문학 감수성이나 친교, 말하기 등 여러 영역이 있는데 시험보기 편한 것만 측정하는 근본적 문제도 여전하다.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7차 교육과정 목표와 어긋나는 것도 한계다.
게다가 이번에는 듣기 문제를 두고 해프닝이 일어났다. 종이 종류 설명을 듣고 이끼로 만든 종이를 쓰는 것인데 아이들이나 교사나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았다. 순간적으로 듣고 불명확한 내용을 쓰려고 보니 답이 가지각색으로 나왔다.
폐지, 퇴지, 혜지, 태지, 패지, 회지…정답은 "태지"이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과연 이것이 이해력을 묻는 시험인지, 청력을 묻는 것인지 혼란스럽다는 비판이 많았다. 채점 기준에서는 들은 것을 쓰는 것이므로 어떤 것을 써도 맞다고 하니 결국 청력 시험이 되어 버렸다.
교사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국어 시험이 끝나고 교사들이 태지를 검색하니 태진아, 서태지가 나왔다고도 하고 순식간에 네이버 검색 순위에 올랐다는 소리도 있다. 9명인 아이들이 제각각 썼다는 학교도 있고, 일부러 틀리게 하려고 발음을 어눌하게 한 것 아니냐는 항변도 있다.
영어는 여전히 사교육 성취도 평가영어는 수업이나 평가결과에서 지역격차가 가장 심한 교과다. 초등 영어도 마찬가지다. 일단 전체 30문항 중 20문항이 듣기 평가인데, 초등영어가 듣기 말하기 비중이 높다 해도 이는 시험문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의사소통을 위해서이다. 그런데 듣기 평가 시간만 18분에 2번만 들려준다는 것은 초등학생의 주의 집중 시간과 외국어를 듣고 시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생각할 때 상당히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또 단순 듣기 문항은 없이 대체로 한 대화를 듣고 두 가지 이상의 정보를 기억해야 한다거나 허수로 들리는 정보를 추려내고 질문이 원하는 답을 정확하게 찾아내야 해결이 가능한 문항이 대부분이었다. 대화문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못 하고, 단어 수준의 파편적인 듣기 이해 능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항도 많았다. 이렇게 문제를 꽈서 내놓으면 학생들의 성취도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을까?
이는 수험자의 듣기 능력을 평가한다기 보다 문제 푸는 전략을 학습했느냐(결국 사교육을 통해 듣기 평가 문제 푸는 방법을 학습했느냐 아니냐)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문항들이었다. 대화문을 듣기 전에 먼저 질문을 확인해서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파악하고, 그 질문에 맞는 답만 골라서 들으면 된다는 식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토익 학원 강사들이 써 먹는 방법들을 초등학생 듣기 평가에도 도입해서 가르쳐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이것은 교과서 수준의 듣기 평가 문항(매 단원 마지막에 나오는 Review(리뷰))에만 익숙했던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문제해결 유형이다. 영어 공교육만 받으면 단어 읽는 법도 모르고 진급하는 것처럼 학업성취도도 수업만 들은 아이들은 풀기 어렵게 해 놓은 것이다.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교과서 밖의 표현도 있다. 3~6학년 때 배운 모든 표현을 기억하고, 그 표현을 과거형 미래형 현재진행형으로 자유자재로 변형해서 표현을 해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도 보인다. 파닉스나 문법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교육과정은 감안하지 않고, 사교육으로 부풀려진 아이들의 성취 수준을 기준으로 문제를 출제한 것이다.
계산방법 주입해야 하는 수학 시험수학 문제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지만 4, 5, 6학년 문제가 고루 섞여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결국 기출문제풀이나 문제지 풀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게 된다. 많은 문제들이 문제 푸는 연습을 해야 제대로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학도 연습하니 되더라"는 교사들의 자조섞인 이야기도 나왔다.
문제 수준을 보면 학업성취도 평가인지 등급을 나누기 위한 평가인지도 혼란스럽다. 학업 성취도 평가라면 수학의 기본 개념을 알고 있는지 여부만 물어서 다음 학년에 가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런데 이런 시험 문제는 7차교육과정 수학 목표에 나온 궁극적 목표, 즉 수학에 대한 긍적정 태도를 기르지 못하게 한다.
예를 들어 전개도를 알아맞히는 문제가 있다. 이는 전개도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아는 자체보다 직접 상자를 만들어보면서 실패하기도 하고 전개도의 형태를 알아가는 것이 더 필요하다. 그러려면 다양한 교구를 통해 직접 조작을 해보거나 전개도를 그려 상자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개념 획득 과정 자체가 활동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여기에서 무한한 사고의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저절로 창의성이 싹트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책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머리로 이해하고 컴퓨터로 맞나 늘리나를 "퐁퐁" 소리 들어가며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젠 이마저도 3개 학년 시험을 다 준비해야 하니 다음 개념을 학습할 충분한 시간은 줄어들고 다시 계산 방법을 주입해야하는 잔인한 수학 교육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니 앞으로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더 늘어나게 생겼다.
언저리 짝퉁 지식 측정하는 사회 시험사회를 분석한 선생님들은 문항을 분석하기에 앞서, 사회과 평가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치명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7차 교육과정 사회과 교사용 지도서 내용 |
초등학교 사회과는 크게 세 가지 학습 요소를 가지고 있다.
1) 지식에 관한 요소: 각 학문분야의 개념과 원리, 사회 구성원에게 이해시켜야 할 사회적 기능, 사회문제와 쟁점, 미래에 관한 요소 2) 학습방법과 절차적 요소: 여러 사회과학의 연구방법에 기초한 탐구방법에 관한 요소, 사고과정, 문제해결절차, 정보의 활용능력, 의사소통능력 등 3) 가치, 태도에 관한 요소: 인권존중, 자유, 평등, 사회정의, 참여의식, 책임감, 협동정신, 충성심 등 사회생활 각 분야의 당위적 가치와 가치갈등 요소 (6학년 사회과 지도서 7쪽)
(중략) -가치, 태도 영역의 평가: 지금까지 사회 교과 평가 상황에 대해 지식 위주의 평가를 하기 때문에, 가치, 태도 영역의 평가를 소홀하게 하였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그 이유는 지필 중심의 평가를 하면 가치, 태도 영역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 앞으로 수행평가를 해 나간다면, 가치태도 영역의 평가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6학년 사회과 지도서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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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교육과정에 따른 사회과 교사용 지도서에 나온 내용들이다. 교육과정 개발자들이 1990년대 중반에 이미 지필평가 위주의 평가가 문제가 있어, 수행평가를 하라고 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했는데, 이제 와서 지필평가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는 건 모순이다.
사회는 워낙 지식보다는 가치와 태도, 탐구 방법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과이다. 그래서 지필평가로만 이루어지면 필수적으로 사회과의 1/3만 측정할 수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사회과에서 지양하여야 할 선다형 문제가 대부분(30문항 중 24문항)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 선다형 문제 역시 대부분은 명제적 지식의 이해, 혹은 암기 정도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들 명제적 지식은 각 단원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 원리라기보다는 주변적, 지엽적 지식으로 대부분이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하였다. 어떤 문제는 사회 문제라기보다 과학, 실과, 국어와 혼동될 정도이고 출제자의 수준이 의심되는 문제도 있었다.
과학 또한 지필평가로는 지식 외에 과학적 태도와 호기심, 탐구력을 함양한다는 교과목표를 결코 평가할 수가 없다. 문제 수준을 보면 기초적인 과학 개념이나 지식을 묻는 데 치중했다. 이는 3월 31일 본 진단평가에서도 공통된 문제이고, 다음 주에 볼 진단평가도 마찬가지이다. 근본적 원인은 지역특성과 교사, 학생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수업을 일제고사라는 한 가지 틀로 측정하려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문제풀이 많이 하면 당연히 점수 올라2009년 일제고사(학업성취도 평가)를 보면 국어처럼 초등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이거나 수학처럼 문제풀이 연습이나 시키는 문제, 사회나 과학처럼 교과목표에 벗어난 문제, 영어처럼 사교육 성취도를 물어보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모든 과목이 지식 영역에 한정되고, 기본적인 핵심 개념이나 원리보다 주변부 지식에 그치고 있다. 이런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으려면 암기 연습을 하거나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면 된다.
2005부터 2008년도까지 국어문제를 분석했는데 똑같은 문제유형이 완전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용 조직, 단어와의 관계, 지문만 바꾸어서 문제가 출제되고 있었어요. 이거 학원식으로 반복해서 주입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6학년 교사)이런 상황 앞에 교사들은 교육을 할 것이냐? 학원처럼 문제풀이 수업을 할 것이냐? 스스로도 고민되고, 예체능 교육을 시험 뒤로 미루라는 교육청과 학교장의 압력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런 문제를 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과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교육청이 학원 차렸나?실제로 요즘은 교육청에서 나서서 점수를 올리기 위해 학원처럼 하고 있다. 문제지를 내려보내 풀게 하는 것뿐 아니라 문항 분석까지 해 보낸다. 수능 끝나고 사설 학원이 하는 것과 다른 없다. 일부 교사들은 "장학사들이 아예 학원을 차리지 그래?"라고 비꼬기도 한다.
이러니 시험문제 풀이 안하고 정상적으로 교육과정 운영하고 수업을 하면 일제고사에서 점수를 올리기가 어렵다.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 서울이나 경기 지역은 상대적으로 교육과정 파행이 적었다. 이에 비해 가장 문제가 많아 언론을 장식했던 강원과 충북은 점수가 많이 올랐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교과부가 해당 교육청을 징계하기는커녕 학력우수교육청이라고 지정하는 걸 보면 교과부가 생각하는 학력 수준을 알 수 있다.
이건 아이들도 아는 문제이다.
엄마, 이거 학교 등수, 지역 등수 매길려고 보는 시험이라면서? 그럼 어차피 학교에서 배우는 건 똑같으니까 어느 지역 학원이 더 좋은가 알아볼려는 시험이야 뭐야? 결석도 하면 안되고 체험학습도 허가 안 해 준다니 정말 웃기지 않아?(6학년 아이)눈치빠른 일부 교육청은 겨울방학부터 학생들 보충 수업하고 문제풀이 수업을 시키고 있다. 교육과정 파행한 학교들을 우수사례라고 발표시키고, 초등학교도 다 7교시로 늘리고 예체능 뒤로 미루라고 교육장이 나서서 공공연하게 이야기한다. 교육청 모의고사를 들키지 않으려고 공문서처리도 하지 않고 전자메일로 시험지 보내고 수합하고도 전혀 안했다고 발뺌하는 등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이게 21세기가 요구하는 학력?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이야기하는 건 교과부만이 아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2009개정교육과정을 추진한 측도 교과부다.
그런데 한 쪽으로는 일제고사를 강행하면서 이런 단답식 문제풀이 교육을 학력이라고 오도하고 있다. 그것도 초등학교부터 0교시에 야자보충, 멀쩡한 아이 특수반으로 밀어넣는 파행사례 등을 "맞춤식 교육, 돌봄교육, 방과후 학습 강화"로 포장해서 발표하고 있다. 파행사례 시정요구에 대해서는 엉뚱하게 전수평가 강화만 외치고 있다. 언론은 무비판적으로 교과부가 보도하는 자료를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다. 과연 우리 교육이 이렇게 가도 되는 것일까?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피해다. 학교장과 교육관료들 평가를 위해 학생들을 문제풀이 수업과 점수 올리기에 희생시키는 건 야만적 행태이다. 이 과정에서 아동인권도 무차별적으로 짓밟히고 있다. 이런 것이야말로 헌법 질서를 교란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죄악이 아닌가?
교과부는 하루빨리 학력저하와 아동학대의 온상인 일제고사를 폐지하여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공교육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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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일제고사 분석1 - 대체 이걸 알아서 어디에 쓸 건데? 2008년도 일제고사 분석2 - 일제고사에 밀려난 학업성취도평가 덧붙이는 글 | 교육과정파행 순위를 가지고 학력우수정도라고 발표하는 교과부가 참 부끄럽습니다. 학교에서 집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기초미달이라고 낙인찍한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할 말이 없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 아이들이 얼마나 곤란한 상황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