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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과 남한 공작원 간의 사랑과 암투를 다룬 내용과 해외에서 촬영한 작전임무 장면 등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KBS 2TV 첩보드라마 <아이리스>.

지난해 12월 7일 작가 박철주씨는 <아이리스>가 1999년도에 출간한 자신의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162군데 무단 표절했다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제작사 태원엔터테이먼트와 작가 김현준을 고소했다.

4일 국문학 원로인 충남대 김병욱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문학평론가)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5일까지 표절 여부를 감정한 결과 <아이리스>가 확실하게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표절했다는 결론의 감정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박철주 작가는 4일 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표절확인감정평가서를 제출하였고, 이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도 제출할 예정이다.

김병욱 명예교수는 감정결과서에서 "작품의 전체 줄거리를 살펴보면 전개에 있어서 <아이리스>는 내용의 일부분에서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전후가 바뀌어 있으나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며 "지명과 인물만 달리하고 있을 뿐 포괄적인 줄거리에 있어서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동일성이 그대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주인공 및 주요 인물의 설정 내용과 <아이리스>의 주인공 및 주요 인물의 설정 내용이 동일하다"며 "북한 여자 정보원이 남자 주인공과 대결하다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감금되지만, 남자 주인공이 이를 치료해준 뒤 사랑을 느끼는 등 세부 내용에 있어서도 서로 일치한다"고 감정했다.

이어 김 교수는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 간에는 작품의 접근 가능성이 인정되며, 작품의 전체 줄거리가 상호 동일하고 인물 설정 역시 상호 동일하며 세부 내용에 있어서도 동일하고 대사에 있어서도 동일한 의미에 유사한 표현을 보이고 있다"며 "<아이리스>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표절했음이 명확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8일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내용이 비슷할 수는 있으나 표절은 아니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이리스 표절 감정 결과서(전문)

본 표절 감정인 김병욱은 표절 감정 의뢰인 박철주로부터 의뢰 받은 감정 대상인 『아이리스』에 대해 2010. 1. 25부터 2010. 2. 25에 걸쳐 표절 여부를 감정한 결과 그 견해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단, 본 표절 감정 결과서는 수사를 위한 개괄적인 감정 결과서로서 일부만을 다룬다. 모든 부분을 다룬 자세한 감정 결과서는 추후 법정에서 요구할 시 제출토록 한다.

- 다      음 -

1. 작품의 접근 가능성에 대한 판단

감정 의뢰인 박철주의 작품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는 전국 일간지인 《한국일보(1999.6.19)》와 《경향신문(1999.6.17)》에 광고가 되었으며, 《연예정보신문(2000.5.3)》에 작품에 대한 소개 기사가 나갔고, 《한국일보(1999.6.24)》의 논설에 인용이 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인터넷의 여러 블로그에 소개되고 있으므로 『아이리스』 작가의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작품에 대한 접근성이 충분히 인정 된다.

http://cafe.daum.net/levelenu/PKk/507
http://www.urimodu.com/
http://blog.naver.com/durnl1111/76150343
http://www.roknavy.com/
http:/book.naver.com/

2. 작품의 전체 줄거리에 대한 동일성

작품의 전체 줄거리를 살펴보면 전개에 있어서 『아이리스』는 내용의 일부분에서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전후가 바뀌어 있으나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아이리스』는 지명과 인물만 달리하고 있을 뿐 포괄적인 줄거리에 있어서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의 동일성이 그대로 인정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포괄적인 줄거리

①주인공인 남한의 정예 정보원(박준영)은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정보부 수장(류경원)으로부터 북한의 대륙간 핵탄도 미사일 개발을 제어하라는 명령을 받고 유럽(러시아)으로 파견되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②이후 주인공은 북한의 여자 정보원(김아란)과 맞닥뜨리게 되고 대결을 벌인다. 이 대결에서 주인공에게 패한 북한 여자 정보원은 주인공의 포로가 되어 숲속 오두막에 감금된 채 주인공의 치료를 받은 후 혼절하였다가 주인공이 이전에 신세를 졌던 여학생(까쩨리나)의 집에서 다시 의식을 되찾는다. 의식을 되찾은 여자 정보원은 여학생과 친하게 지내면서 한편으로는 주인공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③주인공의 활약 때문에 북한 정부로부터 숙청당한 북한 여자 정보원은 자신의 숙청으로 인해 어머니마저 죽게 되고 이로써 돌아갈 곳이 없게 된 그녀는 주인공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④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작전에 관련되었던 요인(김아란)의 한국 망명 요청에 의해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정치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이를 받아들인다.
➄그러나 북한 망명인의 남한행을 막으려는 상대편 기관의 비밀요원에 의해 북한 망명인은 결국 살해되고 한국 정부의 북한 망명인 호송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➅하지만 상대편 기관이 북한 망명인으로부터 그토록 회수하려고 했던 컴퓨터 재생기기(CD)는 북한 망명인이 살해되기 전에 이미 주인공에 넘겨 준 상태였다. 이에 주인공은 비밀 내용이 담긴 컴퓨터 재생기기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다시 기나긴 여로에 나서게 된다.
➆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작전에 관련된 북한의 핵물리학 박사(이기영)는 그가 비밀 내용이 담긴 컴퓨터 재생기기를 가진 것으로 오인한 상대편의 비밀 요원에 의해 승용차 안에서 비참하게 살해되지만 주인공은 이때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막지 못한다.
➇주인공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 정예 정보원(강대성)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주인공은 중국으로 몰래 잠입하여 북한의 정예 정보원을 만나 그에게 연합할 것을 제의한다. 이때 주인공은 북한의 정예 정보원에게 실탄이 들어 있는 권총을 내어주며 자신의 진심을 보인다. 북한 정예 정보원은 주인공의 이러한 행동에 마음을 돌려 그와 함께 연합하여 작전에 나선다.
➈공산 정권의 고위 간부(푸고)는 정부 수반에 대해 불만을 품고 군수뇌부와 함께 비밀리에 쿠테타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수도(모스크바) 한 복판에 핵심 관련자도 모르게 핵무기를 설치한다. 그러나 그는 쿠테타 실패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아울러 핵무기의 폭발 위험도 제거된다.

위에서 보인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포괄적인 줄거리는 다음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아이리스』의 포괄적인 줄거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 『아이리스』의 포괄적인 줄거리

①주인공인 남한의 정예 정보원(김현준)은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정보부 수장(백산)으로부터 북한의 대륙간 핵탄도 미사일 개발을 제어하라는 명령을 받고 유럽(헝가리)으로 파견되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②이후 주인공은 북한의 여자 정보원(김선화)과 맞닥뜨리게 되고 대결을 벌인다. 이 대결에서 주인공에게 패한 북한 여자 정보원은 주인공의 포로가 되어 숲속 오두막에 감금된 채 주인공의 치료를 받은 후 혼절하였다가 주인공이 이전에 신세를 졌던 여학생(유키)의 집에서 다시 의식을 되찾는다. 의식을 되찾은 여자 정보원은 여학생과 친하게 지내면서 한편으로는 주인공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③주인공의 활약 때문에 북한 정부로부터 숙청당한 북한 여자 정보원은 자신의 숙청으로 인해 어머니마저 죽게 되고 이로써 돌아갈 곳이 없게 된 그녀는 주인공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④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작전에 관련되었던 요인(홍승룡)의 한국 망명 요청에 의해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정치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이를 받아들인다.
➄그러나 북한 망명인의 남한행을 막으려는 상대편 기관의 비밀요원에 의해 북한 망명인은 결국 살해되고 한국 정부의 북한 망명인 호송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➅하지만 상대편 기관이 북한 망명인으로부터 그토록 회수하려고 했던 컴퓨터 재생기기(USB)는 북한 망명인이 살해되기 전에 이미 주인공에 넘겨 준 상태였다. 이에 주인공은 비밀 내용이 담긴 컴퓨터 재생기기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다시 기나긴 여로에 나서게 된다.
➆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작전에 관련된 북한의 핵물리학 박사(홍승룡)는 그가 비밀 내용이 담긴 컴퓨터 재생기기를 가진 것으로 오인한 상대편의 비밀 요원에 의해 승용차 안에서 비참하게 살해되지만 주인공은 이때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막지 못한다.
➇주인공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 정예 정보원(박철영)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주인공은 중국으로 몰래 잠입하여 북한의 정예 정보원을 만나 그에게 연합할 것을 제의한다. 이때 주인공은 북한의 정예 정보원에게 실탄이 들어 있는 권총을 내어주며 자신의 진심을 보인다. 북한 정예 정보원은 주인공의 이러한 행동에 마음을 돌려 그와 함께 연합하여 작전에 나선다.
➈공산 정권의 고위 간부(연기훈)는 정부 수반에 대해 불만을 품고 군수뇌부와 함께 비밀리에 쿠테타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수도(서울) 한 복판에 핵심 관련자도 모르게 핵무기를 설치한다. 그러나 그는 쿠테타 실패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아울러 핵무기의 폭발 위험도 제거된다.

이상과 같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줄거리에서 보인 ①∼➈의 내용이 『아이리스』의 줄거리에서 보인 ①∼➈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3. 인물의 동일성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주인공 및 주요 인물의 설정 내용과 『아이리스』의 주인공 및 주요 인물의 설정 내용은 서로 동일하다. 이중 주요 인물만 들어 일부를 보인다. 나머지 인물과 자세한 내용은 법원의 추가 요청시 제출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주인공
주인공 박준영은 한국인으로서 간부급 군인이면서 정보원이 되었고, 놀라운 기억력과 대학원이라는 고학력을 지닌 자로서 여러 외국어에 능통하고 총으로 상대 머리의 중앙을 명중시키는 명사수이다. 그는 대단히 매력적이어서 여중생도 연정을 품는다. 또한 그는 자신과 동일한 군계급을 가진 군인이자 정보원인 동료를 두고 있으며 그와 함께 작전을 나가기도 한다. 후에 그 동료는 주인공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

이상과 같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주인공 박준영에 대해서 『아이리스』의 주인공 김현준은 ① 간부급 군인, ② 정보원, ③ 놀라운 기억력, ④ 대학원 학력, ⑤ 여러 외국어에 능통, ⑥ 상대 머리의 중앙을 명중시키는 명사수, ⑦ 여중생도 연정을 품는 매력의 소유자, ⑧ 자신과 동일 군계급인 정보원 동료를 가짐, ⑨ 주인공의 품 안에서 동료가 숨을 거둠과 같은 설정이 상호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북한 여자 정보원
북한의 김아란은 힘든 정보원 훈련 과정을 거친 정보원이며 주인공 박준영과 대결한다. 대결에서 권총을 박준영에게 겨누었으나 곧 빼앗기고 숲속의 오두막에 감금된다. 상처를 입은 김아란은 박준영으로부터 치료를 받아 헝겊을 두르게 된다. 그녀는 오두막에서 의식을 잃었으나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이전에 박준영이 신세를 졌던 여학생 까쩨리나의 방 안이다. 까쩨리나의 집에서 박준영과 같이 지내게 된 김아란은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박준영에 의해 임무를 실패한 김아란은 북한으로부터 숙청되고 그로 인해 어머니마저 사망한다. 이에 김아란은 박준영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아이리스』에서도 북한 여자 정보원 김선화가 등장한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김아란에 대해 그녀는 ① 힘든 정보원 훈련 과정을 거침, ② 정보원, ③ 주인공과 대결, ④ 권총 겨눔과 빼앗김, ⑤ 숲속 오두막에의 감금, ⑥ 주인공의 치료, ⑦ 오두막에서 의식을 잃음, ⑧ 주인공이 신세졌던 여학생 방안에서의 의식회복, ⑨ 여학생 집에서 주인공과 함께 지냄, ⑩ 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낌, ⑪ 북한으로부터 숙청당함, ⑪ 숙청에 의해 어머니가 사망함, ⑫ 주인공과 행동을 같이함 등과 같은 내용의 설정에 있어 상호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북한 남자 정보원
북한의 정예 남자 정보원인 강대성은 외국어에 능통하며 현직 군인이자 정보원이다. 그는 중국에서 주인공 박준영이 실탄이 든 권총을 건네는 것을 보고 마음을 돌려 박준영과 함께 연합한다. 강대성은 박준영과 함께 핵탄두의 해결에 같이 동참한다.

『아이리스』의 북한 남자 정보원 박철영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강대성에 대해 ① 정예 정보원, ② 외국어에 능통, ③ 중국에서 주인공과 대면, ④ 주인공이 실탄 든 권총을 건넴, ⑤ 주인공의 권총 건넴에 의해 마음을 돌림, ⑥ 주인공과 연합, ⑦ 핵탄두의 해결을 위해 주인공과 함께 나섬 등의 내용에서 인물의 설정이 상호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북한 핵물리학자
북한의 핵물리학자 이기영은 정보원이 아닌 학자이다. 그는 비밀 내용이 담긴 컴퓨터 재생기기를 회수하고자 하는 상대 비밀기관의 요원에게 피습 당하여 외국의 승용차 안에서 무참히 피살된다. 그러나 그는 피살 당시 컴퓨터 재생기기를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았다.

『아이리스』에서 나오는 홍승룡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이기영에 있어서 ① 북한의 핵물리학자, ② 정보원이 아님, ③ 상대 비밀기관의 요원에게 피습 당함, ④ 외국의 승용차 안에서 피살, ⑤ 피살 당시 컴퓨터 재생기기를 몸에 지니지 않음 등과 같은 설정에 있어 상호 정확히 일치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주인공의 남자 동료
정태일은 주인공의 동료로서 그와 군계급이 서로 같고 군인이면서 정보원이다. 정태일은 주인공과 달리 대학원 학력을 가지지 않았다. 주인공과 함께 군사 훈련을 받았으며 작전에 같이 투입된다. 이후에 정태일은 주인공과 더불어 핵탄두에 처리 작전에 뛰어든다. 그러나 정태일은 주인공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아이리스』에서의 진사우는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정태일과의 비교에 있어서 ① 주인공의 동료, ② 군계급이 주인공과 같음, ③ 군인이자 정보원, ④ 대학원 학력이 아님, ⑤ 주인공과 함께 군사 훈련 받음, ⑥ 작전에 주인공과 같이 투입됨, ⑦ 핵탄두 처리 작전에 주인공과 더불어 뛰어듦, ⑧ 주인공의 품안에서 숨을 거둠 등과 같이 인물의 설정이 상호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4. 세부 내용의 동일성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에 있어서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이 이와 상호 일치한다. 여기서는 일부만을 보이고 나머지 부분 및 자세한 내용은 법원의 추가 요청시 제출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1
①북한 여자 정보원 김아란은 주인공 박준영과 대결하다가 부상을 입고 ②주인공의 포로가 되어 숲속의 오두막에 감금된다. ③여기서 주인공은 헝겊으로 김아란을 치료해주고 ④이후 김아란은 의식을 잃는다. ⑤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주인공이 이전에 자신을 구완해주었던 여학생의 방안이다. ⑥김아란은 여학생의 집에서 주인공과 같이 있으면서 ⑦여학생과 친하게 지내고 ⑧한편으로는 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낀다.

◯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1′
①북한 여자 정보원 김선화는 주인공 김현준과 대결하다가 부상을 입고 ②주인공의 포로가 되어 숲속의 오두막에 감금된다. ③여기서 주인공은 헝겊으로 김선화를 치료해주고 ④이후 김선화는 의식을 잃는다. ⑤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주인공이 이전에 자신을 구완해주었던 여학생의 방안이다. ⑥김선화는 여학생의 집에서 주인공과 같이 있으면서 ⑦여학생과 친하게 지내고 ⑧한편으로는 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낀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과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에 있어 ①∼⑧까지의 항목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여기서 인물, 사건, 치료, 장소, 감정변화, 공동기거 등이 모두 일치하고 있으므로 이의 일치는 결코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는 일치이다. 이는 이름만 달리하고 있을 뿐 상호 동일한 내용이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2
①주인공 박준영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예 정보원 강대성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②이에 주인공은 중국으로 은밀히 잠입하여 강대성과 대면한다. ③하지만 강대성은 주인공을 신뢰하지 못한다. ④이에 주인공은 실탄이 들어 있는 권총을 그에게 내어주고 자신의 진심을 보인다. ⑤강대성은 주인공의 이러한 행동에 마음을 움직여 그와 연합한다.

◯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2′
①주인공 김현준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예 정보원 박철영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②이에 주인공은 중국으로 은밀히 잠입하여 박철영과 대면한다. ③하지만 박철영은 주인공을 신뢰하지 못한다. ④이에 주인공은 실탄이 들어 있는 권총을 그에게 내어주고 자신의 진심을 보인다. ⑤박철영은 주인공의 이러한 행동에 마음을 움직여 그와 연합한다.

위에서 보이는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과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에 있어서 ①∼⑤까지의 항목이 상호 완전히 동일하다. 행위 주체와 상대방, 장소, 심리, 권총, 마음의 변화 등이 모두 일치하고 있으므로 이는 결코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3
①해상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장교(해군)와 그의 부하들이 선박 위에 올라선다. ②장교는 선원들을 갑판에 집합시키고 ③선장을 비롯하여 선원들을 심문한다. ④그리고는 그들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위협한다. ⑤이때 한 명의 선원이 무리에서 이탈하지만 ⑥곧 들키고 만다.

◯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3′
①항구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장교(공안)와 그의 부하들이 선박 위에 올라선다. ②장교는 선원들을 갑판에 집합시키고 ③선장을 비롯하여 선원들을 심문한다. ④그리고는 그들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위협한다. ⑤이때 한 명의 선원이 무리에서 이탈하지만 ⑥곧 들키고 만다.

  위의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에서 해상과 항구 그리고 해군과 공안이라는 점만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부 내용 ①∼⑥까지의 항목이 상호 완전히 동일하다. 여기서 해상과 항구 및 해군과 공안의 차이가 이들 항목의 차이가 되지 못한다. 또한 선박, 장교, 부하, 검문, 갑판 집합, 선원, 선장, 권총 위협, 선원 이탈 등이 모두 일치하고 있으므로 결코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4
①주인공 박준영은 대형 버스를 몰고 ②자동차들을 향해 돌진하여 돌파하고 ③골목길을 내달린다. ④이의 뒤를 프랑스 경찰이 뒤쫓는다. ⑤마침내 대형 버스가 멈추었을 때 ⑥프랑스 경찰이 대형 버스의 뒤에 포진하지만 ⑦대형 버스의 안에는 주인공이 이미 사라진 뒤이다.

◯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4′
①주인공 김현준은 대형 트럭을 몰고 ③골목길을 내달리고 ②자동차들을 향해 돌진하여 돌파한다. ④이의 뒤를 헝가리 경찰과 북한 정보원들이 뒤쫓는다. ⑤마침내 대형 트럭이 멈추었을 때 ⑥헝가리 경찰과 북한 정보원들이 대형 트럭의 뒤에 포진하지만 ⑦대형 트럭의 안에는 주인공이 이미 사라진 뒤이다.

  위의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에 있어서  ②와 ③의 순서가 바뀌고, 배경 국가가 프랑스에서 헝가리로 바뀌고, 주인공을 뒤쫓는 무리가 프랑스 경찰에서 헝가리 경찰과 북한 정보원으로 바뀌고, 차량이 대형 버스에서 대형 트럭으로 바뀌었지만 이는 배경과 등장인물 및 소품의 차이일 뿐 이들 항목 자체의 차이가 되지 못한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사건 들이 항목별 계속하여 일치하고 있으므로 우연의 일치도 되지 않는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세부 내용-5
①북한의 핵무기 개발 작전에 관련된 김아란은 ②영국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해외 유학파이다. ③그녀는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하고 ④주인공 박준영의 호위를 받는다. ⑤그러나 김아란은 한국으로 오지 못하고 살해되고 만다. ⑥하지만 그녀는 암살되기 이전에 이미 주인공에게 핵무기에 대한 비밀 정보가 수록된 CD를 건네주었다.

◯ 『아이리스』의 세부 내용-5′
①북한의 핵무기 개발 작전에 관련된 홍승룡은 ②독일에서 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해외 유학파이다. ③그는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하고 ④주인공 김현준의 호위를 받는다. ⑤그러나 홍승룡은 한국으로 오지 못하고 살해되고 만다. ⑥하지만 그는 암살되기 이전에 이미 주인공에게 아이리스에 대한 비밀 정보가 수록된 USB를 건네주었다.

  위의 세부 내용에 있어서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 간에는 인물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그리고 학자이자 정보원에서 학자이자 정치가로 바뀌고, 학위의 내용과 유학한 나라가 바뀌고, 비밀의 내용이 바뀌고 CD에서 USB로 바뀌었으나 이는 단지 성별과 출신 및 배경국가와 소품의 차이에 불과할 뿐 이들의 차이가 이들 각 항목의 차이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핵무기 개발 관련자, 해외유학파, 박사, 망명요청, 주인공의 호위, 피살, 비밀정보, 컴퓨터 재생기기, 컴퓨터 재생기기의 전달 등이 전부 일치하고 있으므로 이들 항목의 내용이 우연의 일치가 되지 않는다.

5. 대사의 유사성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 간에는 대사의 유사성이 나타난다. 다음에 보이는 사례는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는 유사한 대사로서 상호 동일한 뜻의 비슷한 대사가 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 "지금 날 놀리나! 혼나기 전에 빨리 내놔!"

◯ 『아이리스』
  ◆ "알잖아 뭔지. 내놔!"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에서의 대사는 미국 비밀기관에서 파견한 요원이 북한의 김아란에게 비밀 정보가 수록된 CD를 내놓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리스』에서의 대사는 아이리스에서 파견한 요원이 북한의 홍승룡에게 비밀 정보가 수록된 USB를 내놓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말하는 화자와 청자 그리고 상황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가 서로 동일하다. 따라서 이들 간에 보이는 대화 역시 의미는 동일하다. 다만 표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상호 유사한 대사이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 "디금 당장 내를 쏴 죽이시라요."

◯ 『아이리스』
  ◆ "죽여줘. 죽이라구!"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에서의 대사는 북한 여자 정보원 김아란이 주인공에게 포로가 되어 오두막에 갇힌 채 헝겊으로 응급 처치를 받고 난 후 주인공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리스』에서의 대사는 북한 여자 정보원 김선화가 주인공에게 포로가 되어 오두막에 갇힌 채 헝겊으로 응급 처치를 받고 난 후 주인공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말하는 화자와 청자 및 상황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가 상호 동일하므로 이들 간의 대화는 표현상의 차이만 있을 뿐 역시 동일한 의미의 유사 대사가 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 "이제 우리 소비에트 인민 공화국은 위대한 새 날을 맞이할 걸세."

◯ 『아이리스』
  ◆ "난 이 전쟁으로 더 젊고 더 강해진 공화국을 건설할 것이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에서 보이는 대사는 쿠테타를 획책하고 있는 보리스 푸고가 자신의 심복인 알렉세이에게 자기가 세울 정권에 대한 야망을 보이고 있는 말이다.
『아이리스』에서 보이는 대사는 쿠테타를 획책하고 있는 연기훈이 자신의 심복인 박철영에게 자기가 세울 정권에 대한 야망을 보이고 있는 말이다.
이와 같이 화자와 청자 및 상황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가 상호 동일하다. 따라서 이들 간의 대화는 단지 표현상의 차이일 뿐 동일한 의미의 유사한 대사가 된다.

◯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 "동무는 주눅바치입네까?(당신은 주눅을 잘 타는 사람이에요?)"

◯ 『아이리스』
  ◆ "남자가 부끄러워 하기는"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대사는 주인공 박준영에게 북한의 여자 정보원 김아란이 목욕을 같이 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주저하는 주인공에게 핀잔을 주고 있는 말이다.
『아이리스』에서의 대사는 주인공 김현준에게 남한의 여자 정보원 최승희가 목욕을 같이 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주저하는 주인공에게 핀잔을 주고 있는 말이다.
이처럼 화자와 청자 그리고 상황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가 서로 동일하다. 그러므로 이들에서 보이는 대화는 단지 표현상에서 오는 차이일 뿐 동일한 의미를 가진 유사한 대사이다.

3. 맺음말

이상과 같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아이리스』 간에는 작품의 접근 가능성이 인정되며, 작품의 전체 줄거리가 상호 동일하고, 인물설정 역시 상호 동일하며, 세부 내용에 있어서도 상호 동일하고, 대사에 있어서도 또한 상호 동일한 의미에 유사한 표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 감정인은 『아이리스』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표절하였음이 명확하므로 이는 표절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0. 2. 25.

표절 감정인  김 병 욱 (인)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 경찰서장 귀중

덧붙이는 글 | 아시아일보, 스포츠월드



태그:#아이리스표절확인, #박철주작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 #김태희, #이병현첩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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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특집부 편집부장을 비롯하여 지방일간신문사와 주간신문사 그리고 전문신문사(서울일보, 의정부신문, 에서 편집국장을 했었고 기자로도 활동 하였으나 지방지와 전문지라는 한계가 있어 정말 좋은 소식인데도 전국에 있는 구독자분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오마이 뉴스의 시민기자가 되어 활발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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