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의 연령에 따라 6·2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관점이 차이가 난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심뉴스>의 ARS 전화 여론조사에서 20~30대 유권자들은 6·2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40~60대 유권자들은 "충청권이 결집된 모습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2010. 2.23, 리서치피플,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17%p, 응답자수 954명).
"6·2지방선거에서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응답한 20~30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37.1%(20대), 31.7%(30대)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충청권이 결집된 모습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20대에서 11.4%, 30대에서 19%로 나타났다.
반면 40~60대 유권자들은 "충청권 결집"이 26%(40대), 28.9%(50대), 34.2%(60대 이상)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이라는 의견이 40대에서 20.9%), 50대에서 14.3%, 60대 이상에서 17.2%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에 따른 정당지지도에서 20~30대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20대 40~60대 이상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아, 6·2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당지지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3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28.6%(20대), 19.0%(30대)로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4%(20대), 41.3%(30대)로 나타났다. 40~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34.5%(40대), 30.1%(50대), 30.4%(60대 이상)로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4.7%(40대), 23.2%(50대), 25.8%(60대 이상)로 나타났다.
같은 야당이면서도 자유선진당의 연령에 따른 지지율은 한나라당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자유선진당은 30대에서 14.3%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40대(23.2%), 50대(25.8%), 60대 이상(32.3%)으로 갈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가 6·2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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