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재경(49) 대전시의회 부의장이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11일 오후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서구 부흥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는 서구의 부흥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저의 이 도전은 개인적인 명예나 권력쟁취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 서구민을 위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의 초석을 이루고자 하는 저의 의지요 포부"라고 밝혔다.
이어 "저 김재경이 대전의 중심지요, 50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서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치구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모든 구민들이 미래에 희망을 꿈꾸며, 각자의 삶에서 최고의 행복과 수준을 영위할 수 있는 자치구로 부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8년간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서구를 위해 미친 듯이 뛰어 다니며 지역의 숙원사업과 민원을 해결하고 헌신했다"면서 ▲장태산 휴양림매입 및 조성예산 반영 ▲기성동 공용복지관 건립 ▲벌곡길 확장▲ 관저동 체육시설 추진 ▲가수원교 확장공사 ▲도마시장 현대화 사업 등 "지난 선거에서의 모든 공약을 이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1995년 정당을 선택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을 바꾸지 않았고 의리와 소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오직 한나라당만을 위해 헌신할 저 김재경만이 서구청장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정 서구민을 사랑하고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발전시킬 적임자는 바로 여기 서있는 여러분의 대변자요 머슴인 김재경"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그 동안 두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폄훼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정치선진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당내 경선과 관련 "집권여당의 후보자는 당당히 지방자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책무와 능력, 자질이 있어야 된다"면서 "당내 경선보다는 본선에서 가장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서대전고와 목원대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특별대표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후원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결핵협회 대전충남지부 자문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김 부의장을 비롯해 김영진 대전대 교수와 조신형 대전시의원, 이의규 서구의원 등 모두 4명이 서구청장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4월 10일 국민참여경선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