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성웅 광양시장은 12일(금), "일부 정치세력의 이해에 따라 흔들리거나 좌초되지 않겠다"고 말하며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17일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에 이어 또 다시 현역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지역 국회의원들과 갈등이 표면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특히 이성웅 광양시장은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부끄러운 정치행태를 보면서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지역민에 의해, 지역민을 위한, 지역민의 행정이 지방자치라고 강조하며 광양시민들의 직접적인 평가를 받기로 결심했다"며 밝혀 민주당의 자치단체장 공천에 대해 불편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일부 중앙정치인들은 더 이상 자신의 공천 권력을 이용하여 지역의 풀뿌리민주주의를 뒤흔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정당공천을 둘러싼 우리 지역의 정치 행태를 보면 일신의 영달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참으로 슬프고 부끄러운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한편 이 지역 정치전문가들은 이성웅 광양시장의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구민주당과 우리당의 합당으로 야기된 후유증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남 지역의 대부분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구 우리당인 반면, 자치단체장들은 대부분 구민주당 출신이어서 현역 국회의원이 구민주당 출신 단체장을 배제시키기 위해 정당공천을 악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특히 현 순천시장과 여수시장, 광양시장 등은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시장 적합도에서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공천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심사위원임을 이용, 여론조사보다는 지역 민심과 무관할 수 있는 시민공천배심제를 검토 중이거나 중앙당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차후 나머지 시장들의 대응여부도 주목된다.


#민주당탈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