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이 15일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시장 3선에 도전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중 시작했고 계획횄던 많은 일들을 저의 책임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며 "배려와 기회가 넘치는 울산 르레상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울산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며 "오랜 고뇌 끝에 한나라당 울산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해 시민의 신임을 묻기로 결심했다"며 "울산의 도약과 선진화,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서 그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하지만 그간의 경험과 끈질긴 뚝심으로 주어진 과제들을 하나하나 가시화하겠다"며 "저에게 마무리 기회를 한 번만 더 달라"고 호소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에서는 이운우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15일 공약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강길부 의원(울주군)이 이번 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 울산시장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3파전을 벌이게 됐다.
또한 박맹우 울산시장이 이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6.2 선거를 앞둔 울산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여러 공약을 내놓고 있고, 민주당 임동호 시당위원장도 곧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6.2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와 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 현재의 각 당 일정상 한나라당 공천 결과와 야권후보 단일화가 한 달 뒤쯤 함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3월 15일부터 사실상의 울산시장 예선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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