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15명이 22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공천배심원제'로 후보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예비후보자들은 성명서에서 "공천과정에서 특정후보의 유불리나 당내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시민들의 선택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시민공천배심원제도'가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 고 호소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지역위원장들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당의 전략적 정치방침과 지도부의 책임 하에 이 제도를 원칙대로 온전하게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5명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함께 했다. 참가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영조 전북 부안군수 예비후보 ▲권오중 경기 고양시장 예비후보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 예비후보 ▲김영재 서울 성동구청장 예비후보 ▲ 김진국 경기 부천시장 예비후보 ▲문병옥 경기 고양시장 예비후보 ▲민인기 전남 해남군수 예비후보 ▲박상일 전남 해남군수 예비후보 ▲백선기 경기 부천시장 예비후보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예비후보 ▲윤승용 전북 익산시장 예비후보 ▲이종태 경기 안양시장 예비 후보 ▲이창수 경기 안산시장 예비후보 ▲이충석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예비후보
시민공천 배심원 제도는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을 선정하여 후보를 공천하게 하는 제도다. 배심원을 선정 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적용된다.
우선 민주당 중앙당에서 각 직능별, 직업별 전문가 1062명을 모집해서 중앙 배심원을 꾸린다. 그들 중 100명을 무작위 선정해서 후보 간 경선이 이루어지는 각 지역에 내려 보낸다.
각 지역에서는 중앙 배심원과 별도로 시민 배심원 100명을 모집한다. 전화 등을 통해 배심원 모집 홍보를 하고 희망자들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구성된 시민 배심원 200명(중앙 100명, 지역100명) 이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경선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는 후보들을 초청해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 패널 4~5명이 후보들에게 질문을 하고 배심원들은 그들을 토론하는 모습을 꼼꼼히 확인한 후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기초단체장 경선방식이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조사 50%로 지난 19일, 최종 확정됐다. 당원 자격은 2009년 6월1일 이전으로 제한되고, 선거인단은 유권자의 1000분의 3(선관위 결정 따라 탄력적 조정)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후보자간 국민경선방식 등 다른 경선방식에 합의한 경우에는 공심위가 배려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