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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듀머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직원들이 간단한 공연에 앞서 몸풀기 게임을 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듀머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직원들이 간단한 공연에 앞서 몸풀기 게임을 하고 있다. ⓒ 김시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택가에선 작은 잔치가 열렸다. 가계 경제 교육 업체인 에듀머니(대표 문진수) '오픈 하우스' 날을 맞아 사무실 안팎과 안마당을 외부에 모두 공개한 것이다.

손님들은 마당에서 다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포토제닉, 보물찾기 등 주최 측이 준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일반 주택 안에 마련된 사무실에선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공연을 펼쳐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꼭꼭 닫혀 있던 빗장을 풀고 손님이나 가족들을 초대하는 '오픈 하우스'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지 오래다. 초기엔 시민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교류하는 차원이었지만 점차 일반기업이나 관공서까지 확산되며 고객이나 국민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 빨간 넥타이부대 '무조건' 환상 댄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듀머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직원들이 가요 '무조건'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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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소통하는 '오픈 하우스', 기업과 관공서로 확산

<오마이뉴스> 역시 지난달 22일 10주년 창립기념일에 상암동 사무실을 10시간 가까이 개방하고, 직원들과 손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동영상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 시민기자들과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사내 전시회를 열었고 '친일인명사전 전달식'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했다. 

'오픈 하우스'가 이렇듯 외부 손님에게만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5월 25일 상암동 사옥에 직원 가족 400여 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평소 각종 최첨단 출입통제장치로 막혀 있던 사무실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가족애'를 다지는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비록 내부 행사였지만 기업 홍보 자료로도 십분 활용됐다.   

일반 기업뿐 아니라 청와대나 법원, 검찰처럼 평소 이미지가 딱딱한 관공서에서도 '오픈 하우스'는 거의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관공서까지 '오픈 하우스'가 확산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 안타까운 건 요즘 정부와 국민의 소통 단절을 해소하기에 이런 일회성 행사는 역부족이란 점이다. '오픈 하우스'는 평소 '오픈 마인드'로 이어질 때 더 빛이 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듀머니 오픈하우스 행사를 찾은 손님들과 회사 직원들이 섞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듀머니 오픈하우스 행사를 찾은 손님들과 회사 직원들이 섞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시연


#오픈하우스#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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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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