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지사는 31일 오후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 마련된, '천안함' 침몰 실종 장병들을 찾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만근(행정)․안상근(정무) 부지사를 비롯해 경남도청 실·국장 등과 함께 진해 해군기지사령부를 방문했다.
이날 김 지사는 "고 한주호 준위는 실종된 장병들을 위해 직접 차가운 바닷속으로 들어가 조류와 싸워가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었다"면서 "고 한 준위는 50이 넘은 나이에도 소말리아 소탕작전에 참여하는 등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분이었다. 나라를 위해 순직한 그 분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해군 특수전여단 UDT 소속인 한 준위는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초계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튿날 자원했으며 지난달 30일 수색작업을 벌이다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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