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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의 절대 지존 네이버. 국내 포털로는 다음, 네이트등이, 해외 업체로는 구글과 야후등이 있으나 지식인 서비스로 당시 최고 강자였던 다음을 물리치고 업계 선두에 오른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 1위의 일등공신은 단연 지식인 서비스.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부터 연예계 루머, 심지어 학교 숙제까지 지식인 서비스에 서로 질문을 하고 답을 해주는 신개념의 서비스는 당시 카페 서비스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다음을 업계2위로 추락시켰다.

네이버의 하루 방문객 수는 1700여만명에 클릭수가 10억건 이상이 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되니, 기존의 정보 전달 매체였던 신문이나 잡지에서 사람들은 자연히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게 되고, 인터넷을 우선 찾게된다. 이용자가 몰리는 곳에는 항상 광고가 따라 붙게 되는데, 온라인 광고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을 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는 물론이고 기존의 정보 전달 매체인 신문사 역시 홈페이지를 만들어 뉴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광고를 싣게 되었다.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검색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각 언론사에 접속을 하지 않고도 주요 뉴스를 포털사이트 내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네이버에서는 이 서비스를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네이버 뉴스 안의 해당 기사로 바로 페이지가 변환 되던 기존과는 달리,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신문사 홈페이지의 해당 기사화면으로 새로운 팝업 창이 열린다.

이는 포털 내에 기사를 옮겨와 싣고, 서버를 관리 하는 비용보다 이렇게 전환함으로써 해당 언론사에서 받는 수수료 이윤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나타나는 온라인 광고를 소비자인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한다.

원했던 기사를 살피기도 전에 큼지막한  광고가 기사 위를 덮는다. closed(닫기)버트는 한쪽 구석진 곳에 작게 자리하고 있으며, 어느샌가 또 하나의 창이 열려 닫아도 닫아도 다시 열리는 광고가 줄줄이 게재된다.

네이버가 서비스를 변경함으로서 얻는 이득이 늘어나겠지만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수수료로 인해 뉴스사들은 온라인 광고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며, 또한 이용자 수가 늘어나니 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양쪽으로 광고를 실어야만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이 넘쳐나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각 인터넷 업체들은 얼마나 잘 걸러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효과가 큰 초대형 포털이므로 대형 광고가 줄을 잇기에, 소규모의 업체에서 광고를 게재하기 어렵다. 이에 비용이 저렴한 뉴스사로 눈을 돌리는데, 일반 쇼핑몰은 기본이고 각종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다.

광고를 싣는 기준이야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다 제각각이겠지만, 몇 군데의 사이트만 돌아다녀 보아도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형태로 광고를 게재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것은, 팝업이 되는 광고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 이용자들이 아니라, 성(性)과 관련된 광고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사이트에 버젓이 게재가 된다는 점이다.

각 신문사,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접속으로 많이 연결되는 곳은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위주로 하는 스포츠 일간지나 연예전문 인터넷신문들이다. 본의 아니게 접속을 하게 되면, 여지없이 뜨는 광고 중 낮 뜨거운 광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남성 혁명"

"강한 남성"

"잠자리에서 오래 지속되는..."

고개숙인 한국 남성들이 얼마나 많기에 이런 광고들이 온라인에 넘쳐 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전, 이런 광고를 청소년들도 무분별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철렁하다.

게다가 일반 비뇨기과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함인지 이목을 끌기 위함인지 해당 화면은 낮 뜨거운 화면이나 만화를 보여주어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기사를 싣는 오마이 뉴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로그인을 하지 않아 미성년자인지 성년인지 분간할 수 없음에도 버젓이 '[연재만화]집나간 아내 오빠와 해뜨는것 보고싶어'라는 자극적인 광고를 실어 비뇨기과 광고를 하고 있다.

성(性)적인 호기심이 많은 나이에 이런 광고를 보게 된다면, 청소년에게 득이 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광고를 클릭해 보았다. 비뇨기과로 연결이 되어 몇가지를 클릭 해 보니 로그인을 하지 않고는 볼 수 없게 되어 있었지만, 첫 화면에 여러가지로 나뉜 카테고리들의 제목들은 볼 수 있었는데,그 중 Q&A 게시판은 질문 제목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었다.

'자위행위' '여성상위'

직접 접할 수는 없기에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청소년에게는 엄청난 역효과가 발생 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외 다른 사이트도 확인을 해보았다.

최근 비의 컴백 소식을 알리는 기사를 클릭하니 OSEN으로 연결되었다. 마찬가지였다. 각종 광고들 속에는 청소년에게는 유해할 수 있는 광고들이 버젓이 등장하고 있었다.

앞서 언급 했듯,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광고를 만들었을 것이고, 그 광고를 게재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익명성을 이유로 악성댓글을 다는 것을 나무라듯이, 손쉬운 접속을 이유로 저작권 침해 운운하듯이,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는 광고에 대한 제재나 자제를 각 사이트에서는 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광고#오마이뉴스#청소년#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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