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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39사 이전 및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와 협약 체결을 연기하라."

 

창원시내에 있는 '39사단'을 이전하고 이곳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야3당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들은 사업 추진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민생민주창원회의?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허성무(민주당)?문성현(민주노동당)?민호영(국민참여당)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1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생민주창원회의?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허성무(민주당)?문성현(민주노동당)?민호영(국민참여당)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1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장성국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부대 이전․부지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하고, 지난 1월 31일 공모 마감했으며, 단독으로 공모한 (주)유니시티를 민간사업자로 결정했다.

 

민생민주창원회의,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허성무(민주당), 문성현(민주노동당), 민호영(국민참여당)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1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민간사업자와 협약 체결을 늦출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39사 이전·개발 관련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이곳이 군사 지역이라는 이유로 이전·개발 관련 정보들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보 공개가 전무한 상황에서 임기 몇 개월을 앞둔 창원시장이 민간 사업자와 협약서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9사단이 군사 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시민들도 모르게 비밀리에 추진되는 개발은 인정할 수 없다"며 "더구나 통합시청사자리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사업추진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39사단이 군사 지역이라 비밀 보호 차원에서 정보공개가 쉽지 않은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이 사업은 군사시설을 그 자리에 더욱 확충하는 사업도 아니고 오히려 창원시민에게 돌려주는 사업임을 감안하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창원시가 군사지역이라고 해서 39사 개발과 관련하여 계획자체를 민간사업자와 비밀리에 협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창원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그 39사 이전 관련협약을 종결하여 그 업적으로 시민들의 표를 얻고자 하는 선심성 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39사의 개발은 현 창원시장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통합시의 몫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와 예비후보들은 "39사단 부지 활용에 대한 결정은 통합시가 출범한 이후 통합도시기본계획에 걸맞게 재수립되어야 한다"면서 "임기를 3개월 밖에 남겨 놓지 않는 창원시장의 몫이 아니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다음에 결정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39사 개발 관련 협약 체결은 그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심포지엄 14일 오후 2시 창원 풍성한생명교회

 

39사단 이전과 관련해 부지 개발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창원 팔용동 소재 '풍성한생명교회'에서 "39사단 이전과 부지 재개발 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심포지엄은 박재현 마창진환경연합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홍성운 경남해양체험학교 대표(39사단 외곽이전과 부지 재개발과정의 문제점)와 유진상 창원대 교수(39사단 부지재개발 방향 제언)가 발제하고, 창원시청 공무원과 주민 김동헌씨,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가 토론을 벌인다.


#39사단#통합 창원시#창원시장#군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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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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