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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은 17일 치러진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을 통해 화성시장 후보로 채인석 화성시 시정연구원 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오후 협성대학교 웨슬리관에서 치러진 경선대회에는 채인석 예비후보와 박봉현 예비후보가 참여했으며, 경선방식은 여론조사 50%와 시민공천배심원 투표 50%로 진행됐다.(관련기사 : 민주당 채인석 '화성시장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경기 화성시 야3당 "민주개혁 후보 발굴, 당선 합심협력")
 

 민주당 채인석 화성시장 예비후보. 지난 2월 24일 출판기념회 때 모습이다.
민주당 채인석 화성시장 예비후보. 지난 2월 24일 출판기념회 때 모습이다. ⓒ 이민우

 

채 후보는 여론조사에선 45.8%를 머물러 54.29%를 얻은 박 예비후보에게 밀렸지만, 시민공천배심원 투표에서는 32표(66.7%)나 획득해 16표(33.3)에 그친 박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채 예비후보는 화성시상공회의소 태안기업인협회 부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객원교수(사회복지), 민주당 경기도당 도시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화성시청소년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어떤 일 있어도 야권 단일화 해야, 기득권 내놓을 각오도 있어"

 

채 후보는 "다른 정당들은 공천헌금이나 조직을 만들어 와야 공천이 가능한데, 민주당에선 지역주민과 일반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경선으로 선출했다"면서 "정말 뜻 깊고 새로운 공천 혁명"이라고 경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아직 한나라당의 화성시장 후보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 야권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채 후보는 "민주개혁세력이 꼭 이겨야 하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 단일화는 해야 한다"면서 "제 기득권을 내놓을 각오도 돼 있는 상태"라고 역설했다.

 

또한 채 후보는 "현재 화성시는 개발논리로만 치우쳐 있는데, 이젠 생활자치를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한 때"라면 본선에서 자신감을 표현한 뒤 "(시장이 되면) 도시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농민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의 요구 충족은 물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홍성규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3월 29일 "야권이 분열하면 결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일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화성시장 공천 신청자는 최영근 현 시장을 비롯해 박길양 화성시의회 의원, 송형섭 한국노인복지봉사회 화성시회장, 이태섭 화성시의회 의장, 정병효 17대 대선당시 이명박후보 정책특보, 정연구 전 경기도의회 의원, 조한유 전 고양시 부시장, 최영근 현 화성시장, 현명철 화성미래연구원 원장, 홍석주 남양동체육회 회장 등 모두 9명이나 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채인석#민주당#화성시장#시민배심원제경제#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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