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는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실제 투표에서 어떤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주 중화산동 참여당 도당사무실 전면에 걸린 대형 걸개그림에는 고 노 전 대통령의 흑백 얼굴 모습과 함께 '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도당은 지난 17일 토요일부터 노란풍선홍보단과 함께 전북도민들에게 정책홍보를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를 전 당원 홍보의 날 '옐로우데이'로 정하고 전주 등 전북지역 6개시 지역을 중심으로 정책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당의 상징색깔은 '노란색'이다.
지난해 5월 2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국민장으로 엄수된 당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路祭)에서 시민들은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처럼 참여당은 노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는 홍보 전략을 펼치며 6월 지방선거에서 대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고 있다.
후보들도 정치인들보다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웃음치료사, 5남매 어머니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인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에 나서고 있어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참여당 도당은 당사에 두꺼비 그림과 함께 노란색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현수막에는 두꺼비 그림을 담아 '특정정당의 지역독점을 막고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국민참여당이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문구로 특정정당의 독점구조에서 지역정치권이 또 하나의 기득권 세력이 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을 겨냥하며 변화의 바람을 요구했다.
참여당 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특정정당의 지역독점을 막는 등 참여당이 도민의 바람을 이루고자 한다는 결의를 나타냈다"면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변화를 불러 지역을 바꾸고 새로운 전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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