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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기후보호 코디네이터 양성교육 수강생들의 기념촬영
여수시 기후보호 코디네이터 양성교육 수강생들의 기념촬영 ⓒ 오문수

 

20일 여수시 평생학습 센터 제1강의실에서는 제1기 기후보호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식에는 과정을 마친 75명과 여수시 기호보호강사 협의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다. 여수시는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과 시민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주제 실현을 위한 도시기반 구축이 그것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흡수원 확충, 신재생 에너지보급, 친환경교통개선을 위한 기후변화조례를 제정하고, 2012세계박람회기간 중에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이후에는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여수산단에서는 2012년 예상 온실가스배출량 2592만톤의 10%인 259만2000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로 제일모직(주) 등 35개사가 공정변경, 효율개선, 개술개발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본격 실시에 대비해 각 기업체별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전 시민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목표로 박람회 개막전까지 10만세대를 가입시킬 계획이다. 이에는 관내 주민등록을 둔 모든 개별세대와 기관 및 사업자를 포함하며, 참여자에게는 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는 데는 친환경녹화사업이 효율적이다. 시내일원의 공원이나 자투리땅, 가로화단 및 산림에 129억을 들여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연안 바다 숲 조성을 위해 87억을 들여 잘피 및 해조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는, 태양광 발전과 해상 풍력발전 및 수소연료전지 시범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노후 가로등을 교체해 고효율인 LED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작년까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142대가 보급됐고 대상연도인 2012까지 220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사업비 200억을 들여 여수에서 덕양역간 철도폐선 부지 17.4㎞를 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로 만들어 자연생태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행정은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  기후보호해설사 양성교육은 2008년 9월부터 시작됐다. 이 교육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배출된 인력은 171명이다. 이들 아마추어들이 모여 자체 세미나와 공부를 하면서 역량을 기르고 결실을 맺은 것이 오늘의 기후보호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이다.

 

교육을 마친 한 수강생에게서 수강소감을 들었다.

 

"강의를 듣고 생활에 많은 변화와 관심이 생겼습니다. 에너지 강의가  더 많은 시민에게 홍보가 돼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 에너지 절약의 효과도 높아질 것입니다. 전 시민들이 참여해 기후보호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기후보호해설사 협의회장 석진수씨가 회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후보호해설사 협의회장 석진수씨가 회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 오문수
 수강생들의 현장실습 기념촬영
수강생들의 현장실습 기념촬영 ⓒ 오문수

 

졸업식에 참석한 여수시기후보호강사 협의회장 석진수씨의 축사다.

 

"최근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 인도양과 브라질 일대의 집중호우, 중국과 일본이 포함된 환태평양지대의 지진 등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되는 자연재해가 지구촌 산업생산과 물류 수송, 농작물 재배 및 국제교류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무지한 탐욕에 의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환경오염, 이에 따른 생태계의 불균형으로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총 에너지 9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세계 11위의 에너지 다 소비국이며, 이산화탄소 배출 9번째 나라, 1990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세계 1위에 있습니다.

 

인간의 문명을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자원과 환경은, 지금 우리가 후대에게서 잠시 빌려 쓴다는 생각을 한다면 무차별 남용할 수 없으며, 약간의 고통과 불편이 따르더라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소수의 리더가 혼탁한 현대 사회를 이끌어 가듯이 이제는 여러분들이 지구변화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를 창조하는 코디네이터가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요즘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구촌 재앙은 남의 일이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기후변화에 대비할 때이다. 협의회에서는 5월18일부터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2기도 전기와 비슷한 교육과정 속에서 강의가 이뤄지며 오후 2시부터 5일간 세 시간씩 15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희망제작소와 여수신문에도 송고합니다


#기후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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