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은 정자와 원림의 고장답게 정자와 숲이 많다. 또한 소쇄원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송강의 유적지들이 많은 곳으로도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의 가로수 길이 아름다운 곳으로 도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메타세콰이어의 가로수길담양을 대표하는 길로 알려진 이곳에는 지난 2009년 2월 인기 프로인 <1박2일>이 촬영을 한 곳이기도 해 담양에 오면 꼭 둘러 보고, 걷고 싶어 하는 길이다.
찹쌀 도너츠도 팔고 이제는 자전거도 대영해 주고 있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도 상당히 많다. 주변에는 온통 봄꽃들이 수 놓았고 인근에는 보물 제505호 담양읍석당간과 보물 제506호 담양읍오층석탑의 중요한 문화 도 있다. 또 대나물 박물관 인근에 있는 대나무통밥(1만2000원)과 숯불갈비는 담양에 와서 먹고 가는 식사이다.
담양 주변의 정자 기행담양에는 가는 곳마다 높은 동산에 숲을 자연 조경삼아 많은 정자 건물들이 있다. 면앙정을 찾았다. 조선 중종 28년(1533)에 면앙정 송순이 관직을 떠나 선비들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던 정자로 퇴계 이황을 비롯한 인사들과 학문에 대해 토론하던 곳이다. 정자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팔작지붕이다. 건물은 다소 간소한 건물이다.
송강정송강정은 송강 정철이 조정에서 물러나 4년 동안 지내던 정자로 죽록정이라고도 부르며 1955년에 고쳐지었다. 송강정에 머물면서 사미인곡을 지었다고 하며 송강정, 죽록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담양 명옥헌 원림명승 제58호로 지정된 명옥헌 원림은 조선 중기 명곡 오희도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이다.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정자를 짓고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과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꿨다.
주위의 자연 경관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이 좋은 이 곳은 건물 뒤편에 원래의 터가 남아 있으며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연못의 조화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소쇄원소쇄원은 너무나 잘 알려진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곳에서 소개되어 이제는 담양의 대표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양산보가 스승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의 정원으로 지었다.
공간의 특성에 따라 애양단구역, 오곡문구역, 제월당구역, 광풍각구역으로 나누었고 대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의 숲이 있다.
식영정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식영정은 조선 명종 때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인데 이곳에서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 식영정 20영 등을 남겼다.
앞에는 광주호 등이 있어 자연 환경이 뛰어나고 주변의 고목과 송림, 배롱나무 등이 잘 어루어진 정자이다. 이외에도 가사문학의 산실답게 많은 곳에 정자가 남아있다. 담양에서는 대나무와 관련된 곳도 둘러보고 정자기행을 하면 인근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의 정자들과 연계한 답사가 가능하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봄을 맞아 떠나면 하루만에 다 둘러 볼 수 없어 이틀은 머물러야 하는 곳이 담양의 정자 기행 답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