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날인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본사 남문광장에서 개최된 촛불문화제에는 약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은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지 벌써 26일째를 맞이 하는 날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MBC노조의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총 파업을 지지했다.
이날 촛불행사는 시종일관 웃음과 환호가 떠나지 않았다. 보도국 제작팀에서 만든 MBC
<'파업' 뉴스데스크>에서는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파업 4주쨰에 들어서는 노조의 투쟁일지, MBC 파업을 응원하는 정치권 및 언론, 시민단체,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고 코믹하게 꾸며진 '파업-카메라 출동'은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초대가수로 노브레인이 무대에 올라 "MBC에 마스크를 씌우는 것에 반대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지지하겠다"고 말해 자리를 메운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MBC가 언론의 마지막 보루라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었다"며 "MBC 노조의 싸움은 언론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는 아주 상식적인것을 요구를 싸움이기에 반드시 승리할것으로 믿는다"며 계속적으로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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