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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흔적
고향 선산
소나무 우거진 양지 언덕에
부모님 떠난 무덤가에
보라색 들꽃이 피어납니다.
태풍에도 꺾이지 않고
애잔하게 피어나는 부모님.
서글픈 그리움으로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부모님 생애를 뒤돌아보면
자식을 바라보는 그 마음
내 맘같이 그러했을까.
아랫목에 따스했던 그 온기를
부모님 떠난 자리에 지금도.
어제 일처럼 선하게
그리워지는 부모님 사랑.
늘 따스했던 부모님 품을
생각하면, 지게 지고 고갯길 넘어
거친 모습으로
한숨 몰아쉬며
보랏빛 들꽃으로 피어오르는
부모님 흔적.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
내가 묻힐 그 자리에
모질게 흰 들꽃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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