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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을 구제역으로부터 철통방어하라!

 

경기도 강화에서 4월 28일 발생한 구제역이 4월 30일 이웃군인 청양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했다. 비상방역이 펄쳐지고 있는 가운데 5월 6일 청양에서 구제역이 또 발병해 축산농가와 행정당국은 초비상 사태다. 여차하면 예산군도 뚫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지고 있다. 충남 예산군에서 사육되는 소와 돼지는 29만여 마리로 인구수 8만7000여 명보다 많다.

 

예산은 이제까지 한번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지난 5월 1일 오가 양막리 임아무개 축사에서 의심신고됐다가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난 소가 양성으로 나왔을 때를 가정하면 그 여파를 짐작할 수 있다.

 

예산군의 중심이자 축산농가가 가장 많은 이 지역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면 우선 500m 반경내 한우 302마리를 생매장(살처분) 해야 했다. 더욱이 최대 3㎞ 반경내 소6221마리와 돼지 2만250마리도 살처분 될 수 있다. 당장 입는 피해액만 360억원정도로 추산됐다.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단지 축산농들만의 일이 아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 역시 최악이다.

 

10년전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도 예산군의 방어망은 뚫리지 않았다.

 

현재 축산농민과 공무원이 함께 주요도로 입구에서 진입차량에 대해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사회단체와 기관에서도 어린이날, 어버이날, 종교행사까지 줄줄이 취소하며, 방역행정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규모 행사를 강행하는 곳도 있어 만약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책임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동창회, 체육대회를 강행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 주민 김아무개씨는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 대규모 행사로 사람으로 인해 구제역병이 유입되면 예산군의 축산은 초토화 된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크다. 어려울 때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정말 너무들 한다"고 서운해 했다.

 

군은 6개반으로 방제단을 구성하고 고속도로 나들목과 군내 주요 도로 등 19개 초소에 공무원, 축협, 민간인 등 1일 171명을 투입해 3교대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읍면에서는 전 직원을 예찰담당자로 지정하고 매일 축산농가에 대해 전화 예찰을 실시, 우제류 모든 가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구제역 차단을 위해 예비비 1억6000만원을 꺼내 각종 방역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독약품도 1만7300㎏을 추가 공급했다. 또한, 군은 축산농가에 대해 축사 내·외부와 기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출입자,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이동통제, 구제역 발생국으로의 여행자제와 구제역 의심증상 관찰시 가축위생시험소 및 검역원(☎1588-4060/9060)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반주민에게는 △구제역 발생지역과 축산농가 방문자제 △구제역 방지 위한 차량소독 적극 협조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자제 △각종모임, 행사 개최 자제를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구제역#구제역 청정지역#구제역 방역활동#살처분#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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