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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북구청장 야권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김광식 진보신당 후보, 윤종오 민주노동당 후보, 이상범 무소속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았다
5월 6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북구청장 야권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김광식 진보신당 후보, 윤종오 민주노동당 후보, 이상범 무소속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았다 ⓒ 박석철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이 대거 밀집하는 등 노동자의 도시, 혹은 진보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울산 북구 구청장 야권 단일화 후보로 윤종오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윤종오 후보는 5월 11일 현대차노조 및 지역 현장노동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모바일 투표에서 진보신당 김광식 후보에 승리했다. 양측 합의에 의해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노조 소속 윤종오, 김광식, 이상범 등 3명이 북구청장선거에 나서면서 그동안 후보단일화에 난항을 겼었으나 현대자동차노조가 단일화를 요구하며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후보단일화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12일 윤종오 후보와 김광식 후보의 투표 결과도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노조 대회의실에서 진행됐고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10일 여론조사로 실시된 예선전에서 윤종오 후보가 무소속 이상범 후보를 이겨 본선에 올랐었다.

 

윤종오 후보는 단일후보 확정 직후 "한나라당은 비리로 기소된 사람들 공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저질렀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노동자들과 북구주민의 마음을 모아 기필코 본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도 12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윤종오 후보의 승리는 비리정당, 부패정당 한나라당을 심판하라는 북구지역 노동형제와 지역주민들의 절절한 바람"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진보정치 일번지, 노동자정치세력화의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청장 선거에서 출마가 유력하던 한나라당 강석구 북구청장은 공천 탈락후 출마를 포기했고, 공천을 받은 류재건 북구의원은 울산의 한 일간지 금품여론조사에서 5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5월 10일 검찰로부터 강 구청장과 함께 각각 징역 1년 6월을 구형받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청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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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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