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경남'을 구호로 내건 한나라당 이달곤 경상남도지사 후보가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후보들과 '상생 발전 협약'을 맺고 있다.
이달곤 후보는 창원-마산-진해시가 행정구역 통합(창원시)을 이룰 때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부산-울산시장 후보, 창원-김해시장 후보와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있다.
이달곤 후보와 박완수 창원시장 후보, 박정수 김해시장 후보는 18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발전 협약서'를 체결한다. 이날 3명의 후보는 당선 이후 창원-김해지역 교통 문제 해결 방안 등과 관련해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한나라당 정장수 보좌관(김정권 의원실)은 "기본적으로 통합 창원시와 김해시가 경남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하고, 양 지역 주민 간 정책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당선 이후 서로 협력하기 위해 협약서를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약서에는 '창원터널(창원~김해) 무료화'와 '제2창원터널 조기 개통', '교통카드 호환',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창원터널은 융자잔액을 해소하지 못해 무료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3명의 후보가 선거 이후에 무료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곤 후보는 16일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와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1000만 주민 공동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이 후보들은 공동협약을 통해 ▲좋은 일자리 확대 추진, ▲출산장려금과 보육료 지원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획기적 대책 마련,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동남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 ▲공동 관광벨트 조성, ▲동남권 영화영상 허브 조성, ▲자치입법권과 지방자주재정권 확대, ▲2020년 부산 하계 올림픽 유치, ▲2010 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 및 경남문화엑스포 개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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