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꽃은 역시 구의원이다.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구에 꽃으로 거듭나겠다는 서약식이 19일 오전 10시 생명평화연대 수련실에서 열렸다. 바로 <강북구 유권자 1000인 서약식>이다.
행사에 참가한 후보자들은 김명섭(민주노동당), 이성희(한나라당), 김용욱(민주당), 김일웅(진보신당), 우종오(한나라당), 조윤섭(무소속) 후보다. 강북 나선거구 구의원 출마자 8명중 2명, 김현주(무소속), 이백균(민주당) 후보는 참석치 않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강북구 유권자 연대는 지난 보름간 발로 뛰며 강북구 나선거구 주민들께 함께 서약에 증인이 되어 달라며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오늘까지 729명의 서명을 모았고, 남은 선거기간 1000명을 채워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강북구 유권자 연대를 조직해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운동'을 벌여온 생명평화연대 김종성 지역사회팀장이 행사 진행에 나섰고, 매니페스토 강북시민연대 김옥성 공동대표, 동북여성민우회 오경훈 대표, 극단 신명나게 유영길 대표, 아름다운생명사랑 홍두호 사무총장, 삼양주민연대 정명훈 사무국장, 마을속작은학교 안기정 대표교사등 지역의 다양한 일꾼들과 강북구 나선거구 주민 3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진행은 개회선포, 행사소개, 내빈 및 후보자 소개, 주민 대표 인사, 강북구 유권자 연대 활동 영상물 방영, 서약문 낭독, 서약증서 서명, 기념사진 촬영, 후보자의 다짐과 질의 응답, 폐회선언으로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오늘 사회를 맞은 김종성(강북 유권자 연대 사무국장)씨는 행사를 모두에 오늘 행사명이 계약식이 아닌 서약식임을 강조했다. 계약은 서로 계산적인 관계에서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서약은 서로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약속의 단어라는 것이다. 주민과 구의원의 관계가 계약의 관계가 아닌 서약의 관계라는 믿음이 담겨있다.
더불어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주민들로 부터 많이 들었던 이야기하며, 구의원의 현 주소를 밝혔다.
"구의원 폐지라면 서명에 기꺼이 동참하겠으나 구의원 후보자들과 약속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 믿을 수 없는 집단들과 무슨 약속을 하냐. 구의원은 없어져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을 만들고, 구정을 감시할 권한을 부여한 건 주민들인데 이 취지를 살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재활용하자! 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구의원들도 서약증서에 서명하고 다짐을 발표하는 순서에서, 자신의 공약과 더불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구 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구의원 폐지론에 대해서도, 만약 구의원이 없다면, 누가 구정을 감시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렴하겠는가라고 하면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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