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수 있는 안희정이를 이번 도시자에 당선시켜 주시고 나라의 지도자로 키워주십시요."
민주당 충남도지사 안희정 후보는 22일 오후 2시 서산시 동문동 동부시장 입구에서 한 유세를 통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 충청인의 꿈과 희망인 행정복합도시를 집권2년반만에 박살낸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도지사에 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계획한 행정복합도시는 서울이 미어터져 가니까, 이를 해소하고 전국이 고루 잘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중간에 위치한 연기지역으로 결정하고 이를 제대로 추진키 위해 특별법도 만들고 국민들의 동의도 구하고 국회도 통과시킨 것인데 이명박 정부는 무려 20여 차례에 걸쳐 이를 이행하겠다는 말을 해놓고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렸다"며 현정부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국민과 충남에 세워지려는 행정복합도시를 국민과 법, 국회 등 모든 것을 무시한 채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것은 충청도가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의 23%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권자가 많은 서울과 경상도 등을 의식한 얄팍한 짓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계산은 하지 않은 채 오직 나라가 고루 잘사는 길을 고집했다" 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을 국민들은 '바보'라고 부르지만 누구보다 사랑하는 인물이 되지 않았느냐"며" 나는 그런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도 가고 국회의원 공천도 탈락했지만 한 번도 그를 원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은 말로는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부자들의 세금만 해마다 20조 원이상 깎아주어고 온 국민이 반대하고 천주교 신부들이 하지말라 하고 조계종 스님들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거듭 반대해도 막무가내식으로 4대강을 개발한다며 수십조 원을 들이붓는 바람에 충청남도도 생각치도 않은 생빚 2360여억 원을 지게되어 까딱하면 빚잔치를 할수 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4대강 개발 등을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젠 1970년대의 박정희식의 새마을운동이 길든 인물이나 역사를 뒤로 돌리는 퇴행적 사고를 가지고는 인물로는 21세기를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싹수 있는 안희정이를 이번에 충남도지사에 당선시켜 주시고 21세기 선진국가로 가는 지도자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지역경제를 경제논리로 하지 않고 소상인 등을 중히 여기는 정책 실천'부자, 가난한 자, 장애인 등이 차별없이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교육정책을 개발 실천', 이를 위해 행복학교 50개교를 신설, 시범운영한 후 확대 '사람에게 투자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