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일이 열흘 남짓 남은 시점에서 이뤄진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경남도지사 선거는 혼전 양상이고, 수도권 광역단체장은 여전히 한나라당이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지사] 1%p 미만 차이로 김두관-이달곤 앞서거니 뒤서거니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의 21~22일 여론조사에서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37.2%,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36.9%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가 0.3%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 지난 13~15일 조사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선 김두관 후보가 이달곤 후보를 4.7%포인트 앞섰는데 이 후보가 격차를 좁힌 결과다.
MBC-코리아리서치센터의 21~22일 여론조사에선 김두관 후보가 36.9%, 이달곤 후보가 36.0%로, 김 후보가 0.9%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 22일 하루동안 조사된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이달곤 후보 37.7%, 김두관 후보 37.5%로, 이 후보가 0.2%포인트를 더 얻었다.
두 후보가 1%포인트 미만의 차이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니만큼, 각 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얼마나 더 투표하게 만드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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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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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및 조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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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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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코리아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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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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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로 500명씩 전화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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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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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미디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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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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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로 19세 이상 600명 씩 전화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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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신뢰수준에 ±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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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코리아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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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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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만 19세 이상 800명 씩 전화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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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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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안희정, 오차범위 내 리드, 3파전 양상 지속다음 접전지는 충남도지사 선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박상돈 선진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3파전 양상이 지속돼 누구에게도 승리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동아-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안희정 후보 24.3%, 박상돈 선진당 후보 18.8%,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 17.8%로 나타났고, MBC-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안희정 28.5%. 박상돈 22.9%, 박해춘 14.0%로 조사됐다. 두 조사에서 안희정 후보는 박상돈 후보를 각각 5.5%, 5.6%포인트 앞섰다.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안희정-박상돈 격차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안희정 27.2%, 박상돈 24.9%, 박해춘 17.2%로 안희정-박상돈 격차는 2.3%포인트였다.
[수도권]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들 격차 못좁혀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안상수 후보 39.7%, 송영길 후보 31.7%로 안 후보가 8.0%포인트 앞섰다. MBC-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안상수 41.1%, 송영길 29.1%로 격차는 12.0%포인트로 조사됐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10%포인트 이상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48.1%)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29.7%)를 18.4%포인트 앞섰고, MBC-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오세훈(49.8%) 후보가 한명숙(30.5%)후보를 19.3%포인트 앞섰다.
유시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41.7%)는 유시민 후보(28.1%)를 13.6%포인트 앞섰다. 같은 기관의 지난 13~15일의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0.9%였는데, 2.7%포인트 만큼 격차가 더 생겼다.
MBC-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42.7%)는 유시민 후보(29.2%)를 13.5%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