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유력 후보들 간 개발 공약 경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곶에서 판교간 복선 전철 건설시 비산(부흥·달안), 안양예술공원, 박달, 충훈부 등 4개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총 연장 38km, 사업비 24,317억원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여 2018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건설시 인덕원에 환승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김문수 도지사와 강력하게 연대해서 인덕원역에 환승역을 신설하여 금정-인덕원-강남-의정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발표한 국철 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 공약을 '시민을 기만하는 공약(空約)'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철도 기지창을 안양으로 이전하지 못하면 최 후보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철도 기지창은 기피시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최대호 후보는 지난 5월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성 민주당 구로구청장 후보와 함께 "구로철도기지 이전에 따른 재정으로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를 하겠다"는 빅딜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안양시에서는 구로철도기지를 유치하고, 구로구는 철도기지 이전과 관련되어 책정된 사업비 5000억원을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에 투입하여 두 지자체가 서로 공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호 후보는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디지털 통합사옥을 안양시에 유치하기 위해 안양시청내 비효율 부지 5000평을 무상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후보가 무상증여하기로 한 시청내 부지는 시청사 옆 테니스장 주변이고 통합 사옥은 25층 규모로 연면적 2만평이다.
최 후보는 지난 5월 17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통합사옥 유치해서 안양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교육과 방송영상산업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관련 외주 업체들을 인덕원역 주변으로 유치시켜 방송·영상 교육 관련 IT 단지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안양에 새로운 세수가 확보되어 재정 자립도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교대 인근에 연수원 등을 유치하여 경인교대의 인적 자원과 EBS의 방송 전문성을 살려 방과 후 교실과 안양의 교육 전반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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