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의 태화들에 '태화강대공원'이 5월 27일 개장했다.
태화강대공원은 중구 태화동 강변 일원(명전천~용금소)으로 서울 여의도 공원의 2.3배인 총 면적 53만1000㎡ 규모다.
울산시는 "전국 최대 도심수변생태공원인 태화강대공원은 지난 2004년 착공, 6년간의 공사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태화강대공원이 완공되기까지 몇 차례 대숲 및 태화들이 사라질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시민과 행정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 결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국가의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홍수 예방을 위해 사라질 뻔했으나 하천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원상보존토록 조치했다는 것, 또한 태화들 일부 구역이 주거지로 변경되었던 것을 하천부지로 원상회복하기까지 힘겨운 노력이 있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이 준비도 덜된 상태에서 선거용 개장을 했다는 지적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27일 "태화강 대공원이 오늘 개장했지만 진입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태화강대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화강대공원을 시민들에게 개장하려면 진입도로 등의 공사를 완공하고 나서 해도 될 것"이라며 "이렇게 서둘러 개장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화강 대공원을 서둘러 개장한 것은 선거용 개장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이에 대해 울산시는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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