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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병석 충청지역선거대책위원장이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 및 지방선거 후보자 등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백욕이 불여일표, 백번 욕하는 것보다 한번 투표하는 게 낫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오후 김원웅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대전지역의 밑바닥 민심은 '바꿔보자'는 흐름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면서 "다만,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의 진흙탕 싸움 때문에 가려져 분출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선거혁명의 드라마가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두 후보의 진흙탕 싸움에 덴 시민들이, 인물이 월등한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눈을 돌리기 때문"이라면서 "경제를 망치고 안보에 구멍을 낸 세력인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인식이 이미 대전 전역을 휘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유선진당은 대전충청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 중앙에서는 소외된 세력이다, 심지어 충북에서는 도지사 후보도 못 낸 정당"이라면서 "따라서 우리 지역을 대변하고,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유일한 대안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이 우리 지역의 최대 현안인 행복도시 원안을 지켜낼 세력은 우리 당이 유일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 행복도시 원안을 고수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확실히 승리하면 4대강 정비를 막을 수 있고, 무상급식도 해 낼 수 있다"면서 "백번 욕하고 천 번 비판하는 것보다 한번 투표하는 게 낫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도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도 심판해야 하지만, 대전에서는 지난 8년 동안 경제를 망친 염홍철, 박성효 두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변화하지 못하면 대전은 퇴보한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상상력, 새로운 노선을 가진 사람이 시장에 당선되어야 대전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천안함 사태를 거론하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노골적으로 전쟁불사론을 펴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전쟁'을 무기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 그들의 인식이 참으로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를 바쳐서라도, 젊은이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그들의 발상이 섬뜩하기만 하다"면서 "여기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함께 광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도 "지금 현장에서는 우리 민주당이 언제 이렇게 인정받을 때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1야당 민주당만이 유일한 대안정당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충남에 형성된 '희정산성'의 바람이 대전으로 넘어와 마지막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