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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왼쪽)과 황강(오른쪽)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색깔이 선명하다.
낙동강(왼쪽)과 황강(오른쪽)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색깔이 선명하다. ⓒ 낙동강부산본부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두 강의 물 색깔이 비교된다.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두 강의 물 색깔이 비교된다. ⓒ 낙동강부산본부

"너덜너덜하게 해진 낙동강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낙동강에는 지금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부산본부(아래 부산본부)가 31일 4대강정비사업 공사가 한창인 낙동강 예천~문경~상주~구미~대구~고령~합천~창녕~남지~함안보 구간의 주요 항공사진을 공개했다.

부산본부는 "낙동강 항공사진 분석 결과 낙동강 전 구간 본류가 심한 오탁수로 신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영강, 감천, 금호강, 황강, 남강 등 지류와 비교하면 (이런 현상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어류 산란기인 4~6월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서 장기간 탁도가 심하면 낙동강 수생태는 궤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환경단체는 우려하고 있다.

 함안보 공사 현장.
함안보 공사 현장. ⓒ 낙동강부산본부

 합천보 공사 현장으로, 좌안에 보면 오니토가 보인다.
합천보 공사 현장으로, 좌안에 보면 오니토가 보인다. ⓒ 낙동강부산본부

부산본부는 "대구 강정취수장과 창녕 칠서취수장 등 인근에는 준설을 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 구간 대규모 준설로 취수장 원수의 수질이 심한 오탁에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취수장 입구에 오탁방지막이 2개가 있으나 전혀 의미가 없다. 이러한 오탁수는 그대로 낙동강 최하류인 부산으로 연결되어 식수오염의 위험을 더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낙동강 전 구간에 오탁방지막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터져 있거나 너부러져 있다"며 "침사지도 다단계를 통해 탁도를 낮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흉내만 내고 있으며, 불법인 포클레인 수중준설 현장도 많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에서 대규모 준설이 이뤄지고 있고 대부분 준설토가 둔치에 적치되고 있으나, 비산먼지를 막기 위한 덮개막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며 "홍수 전 제방 밖 적치장을 구해야 하나 리모델링 공간의 부족, 예산 부족으로 둔치에 야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부산본부가 촬영한 항공사진에는 함안보 상류 오른쪽 수중준설 공사장 낙동강 본류에서 기름띠가 선명하게 나온다.

 합천보 상류이면서 황강 합류 지점이다.
합천보 상류이면서 황강 합류 지점이다. ⓒ 낙동강부산본부

 낙동강 적포교 아래 야적장.
낙동강 적포교 아래 야적장. ⓒ 낙동강부산본부

 4대강정비사업 현장에 설치한 침사지인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4대강정비사업 현장에 설치한 침사지인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낙동강부산본부

 남강 합류 지점의 낙동강 상류 우안 침사지.
남강 합류 지점의 낙동강 상류 우안 침사지. ⓒ 낙동강부산본부

 남강 합류 지점 맞은편 낙동강 절개지.
남강 합류 지점 맞은편 낙동강 절개지. ⓒ 낙동강부산본부

 낙동강 남지 주변 절개지.
낙동강 남지 주변 절개지. ⓒ 낙동강부산본부

 함안보 공사장 상류 낙동강 침사지로, 사진 왼쪽에 기름띠가 보인다.
함안보 공사장 상류 낙동강 침사지로, 사진 왼쪽에 기름띠가 보인다. ⓒ 낙동강부산본부

 함안보 공사 현장.
함안보 공사 현장. ⓒ 낙동강부산본부

 낙동강 본포교 상류 하중도.
낙동강 본포교 상류 하중도. ⓒ 낙동강부산본부

 본포교에서 바라본 낙동강 상류 하중도.
본포교에서 바라본 낙동강 상류 하중도. ⓒ 낙동강부산본부


#낙동강#4대강정비사업#함안보#합천보#낙동강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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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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