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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계층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의정치의 기본을 존중할 줄 아는 새로운 '통합시의회'가 되길 기대한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민의를 반영하여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민심에 이반되는 '통합 창원시의회'의 원 구성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

 

통합 창원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구성을 앞두고 마산·창원·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의를 바탕으로 한 원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생민주창원회의·민생민주마산회의․진해진보연합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생민주창원회의?민생민주마산회의?진해진보연합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창원시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민생민주창원회의?민생민주마산회의?진해진보연합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창원시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윤성효

통합 창원시는 마산시·창원시·진해시가 하나로 뭉쳐, 오는 7월 1일부터 출범한다. 이명박 정부 들어 유일하게 행정구역을 통합한 지역이다. 통합 창원시의회 의원은 모두 55명이다. 정당 분포는 보면 한나라당은 33명(60%)이고 비한나라당은 22명(40%, 민주노동당 10명, 민주당 5명, 진보신당 1명, 무소속 6명)이다.

 

창원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의장단·상임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창원시의회 안팎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모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속에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창원·마산·진해지역 단체들은 "지방선거는 예상을 뒤엎고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이 패배하고 야권이 승리했다. 한나라당 일당독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이런 민의에 대한 '통합 창원시의회'의 모습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마산-진해에서 통합한 창원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원 구성을 한다. 사진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 모습.
창원-마산-진해에서 통합한 창원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원 구성을 한다. 사진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 모습. ⓒ 윤성효

이들은 "55명 시의원 가운데 한나라당은 60%, 비한나라당은 40%로 그동안 일방독주에 가까웠던 원 구성에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창원, 마산, 진해지역 유권자들(비례대표 정당득표)은 한나라당에 49%, 비한나라당에 51%의 지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23일 비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단·상임위원장 구성에 있어 지역·정당의 배분을 주장했는데, 지극히 당연하고 한나라당에서는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인들은 국회의원의 머슴이 아니라 시민들의 머슴이 되겠다고 했다"며 "벌써부터 계파간 짝짓기와 정치인들간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이러한 소문은 지방자치를 허물어 버리는 위험한 움직임이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창원시의회#행정구역 통합#지방선거#한나라당#비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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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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