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도7호선 확·포장 및 정비사업(덕계동~용당동)이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어 전 구간에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 등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4월 말 예정이었던 준공기한이 6월 말로 연기되면서 인도공사, 도로 포장, 중앙분리대 겸 가로수, 조경 공사 등이 한꺼번에 몰렸고 차량통제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 경우 적절한 유도장치나 신호수 배치 등 통행차량의 통제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야간에는 빨간색 통 위에 곡선구간별로 두세 개의 야간유도등을 세워두고 있지만 그 숫자가 부족한 상태다. 또 차선이 변경되는 구간 앞쪽에 미리 안내표지 세워야 하지만 없는 곳이 있고,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해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매일 공사구간을 지나다닌다는 김아무개(27·평산동)씨는 "형광색 반사지로 바뀐 차선 표기를 했지만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있고, 일부 표시하지 않은 구간도 있어 접촉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공사구간이 매일 바뀌어 게릴라식으로 빨간색 통을 옮기며 통행도로를 확보하다 보니 운전자들의 혼란도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면포장공사하는 기간이라 일부 차선을 확보하지 않고는 공사를 하기 힘들다"며 "최대한 출·퇴근시간을 피하고 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간에 문제시되는 차량유도에 대해서도 "야간유도등과 도로상의 형광색 반사지 부착을 늘리고 경광등을 활용한 유도를 하고 있다"며 "양산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야간통행에 위험이 없도록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도로공사 외에 다른 전기와 통신, 가스 등의 공사가 개입하는 경우가 있어 교통체증이 더 늘어난다"며 "우리가 적절히 시공업체와 협의하여 교통체증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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