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의 희망 KBS 새 노조 파업 정당하다. 힘내라! KBS 새 노조, 지켜내자! 공정방송."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아래 KBS 새 노조)가 지난 1일 '임금·단체협상'과 '공정방송 쟁취', '구조개편 반대' 기치를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연대, 민중연대, 부산지역언론노조대표자회의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2일 오전 KBS부산총국 앞에서 '언론노조 KBS 노조 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2009년 '공정방송 사수' 등을 요구하며 기존 KBS 노조에서 탈퇴한 직원들이 주축이 된 새 노조의 첫 파업"이라며 "'공영방송을 살리겠다'며 나선 새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공영방송' KBS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살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KBS 새 노조 파업 지지 도민 행동'에 나선다. 이 단체는 12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KBS 새 노조 파업 지지 경남도민 행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KBS 다시살리기 캠페인", 23일 오후 "KBS 다시살리기 창원시민문화제"를 연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9일 낸 자료를 통해 "국민들이 KBS 새 노조의 투쟁에 주목하는 이유는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사실상 국정홍보방송으로 전락해 버린 KBS를 이번 파업을 통해 다시 공영방송으로 살려내고, 권력과 자본을 향해 날선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KBS의 훌륭한 보도 프로그램들을 다시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민연대 "새 노조 파업, 위기의 KBS가 무너지기 직전 희망의 씨앗"
한편 부산시민연대는 9일 낸 논평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2009년 '공정방송 사수' 등을 요구하며 기존 KBS 노조에서 탈퇴한 직원들이 주축이 된 새 노조가 KBS의 공영성, 공정성을 살려내겠다며 파업에 나섰다"며 "그야말로 '위기의 KBS'가 무너지기 직전 희망의 씨앗을 스스로 틔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KBS 새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 KBS를 되살리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만약 KBS 새 노조의 요구를 외면하고 계속 탄압한다면, 국민들의 더 큰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KBS 새 노조의 공정성 쟁취를 위한 파업 투쟁에 다시 한번 지지의 뜻을 밝힌다"며 "특히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언론노조 KBS본부 부산지부 조합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적극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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