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체험트레일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710-7843)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석굴암 체험트레일 조성공사가 시작되어 올해 10월 말에 완성할 계획이라 한다.
석굴암은 1947년 월암당 강동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도량의 터를 찾기 위해서 스님께서는 아흔아홉 골내 선녀폭포 위쪽에 자리한 궤에서 기도도량 찾기 100일 기도를 드린 후 작은 새의 인도를 받아 지금의 석굴암 터를 정해서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세상살이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소망을 담고, 특히 시험을 앞둔 이들의 합격의 간절함을 기원하는 기도객과 탐방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유수한 역사성을 간직한 석굴암은 제주시에서 제2횡단도로 따라 서귀포로 가는 길 전반기 충혼묘지 길목에서 산 쪽으로 1킬로 정도 들어가 등산로 따라 30여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경주 석굴암은 뜨는 햇살이 부처 이마를 비추지만 제주 석굴암은 지는 햇살이 절 중앙을 비춘다. 이런 신비함을 간직하여 탐방객의 사랑을 받으며 제주 체험 트레킹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특히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2007년)되며 석굴암은 아흔아홉골의 암자군의 일부로 예로부터 소원성취의 장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 각광 받는 올레길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어 많은 탐방객이 다녀 가지만 이를 소화하기에 불안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눈이 쌓이면 빙각에 위험하고 비가 올 때면 미끄러움에 사고도 가끔 일어나기도 하는 곳으로 한라산국립공원 석굴암 체험트레일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면 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인증서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첫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화산섬' 인증서를 2008년 1월 30일 문화재청장이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에게 전달하였다. 이 인증서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가치가 있어 전 인류의 이익을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한다."라고 적혀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