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소속 허재안 의원(성남2선거구)을 선출했다. 또한 부의장은 민주당 김경호 의원(의정부2)과 한나라당 강석오 의원(광주2)이 맡게 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의장단 선출에서 허 의원은 총 126명 중 105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으로 뽑혔다. 김 의원은 126명 중 112명의 지지를 받았으며, 강 의원은 128명 중 101명의 지지로 부의장이 됐다.
허재안 신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과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서 1200만 경기도민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의정 목표를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저는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의회, 신뢰를 바탕으로 도민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 나아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또 의원님 여러분들을 비롯한 의회 구성원과 각계계층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서 경기도의회를 가장 모범적이고 활기찬 의회로 변모시켜 나갈 것입니다."
허 의장은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생 위주의 의원 발의와 현장 확인 중심의 살아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도민 모두 잘사는 희망찬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교육ㆍ문화ㆍ사회복지에 중점을 두고 현안과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소수의 의견도 겸허하게 수렴해서 더욱 발전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동료 의원님들의 진취적이고도 창의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정활동 지원에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의장단 선출을 마친 도의회는 오는 16일 오전 3차 본회의를 열어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